‘광주충장신협’ 정명수 이사장 “지역민과 40년 ‘상생의 우산’ 함께 쓰고 있죠”
[충장로 오래된 가게의 재발견] (13)
총자산 640억·여신 452억·자산 건전성 1등급…지역경제 기여
소상공인 경영개선·취약 계층 물품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
총자산 640억·여신 452억·자산 건전성 1등급…지역경제 기여
소상공인 경영개선·취약 계층 물품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
![]() 광주충장신협 정명수 이사장(왼쪽)과 류재구 전무가 신협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저희 신협은 자조, 자립, 협동의 정신을 근간으로 지역민과 함께할 수 있는 밀착형 서민금융을 지향합니다. 더불어 살 수 있는 경제를 회복해 옛 충장로의 번영을 다시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광주충장신협 정명수 이사장은 조합과 조합원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 협동, 나눔’의 모토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충장신협은 1982년 관음사 유마거사회 회원들의 포교와 수행을 도모하기 위한 일환으로 신용협동조합 설립이 추진됐다. 이후 1983년 김택수 외 105명의 설립동의자와 출자금 4450만원으로 전남최초 불교신협인 관음사신용협동조합이 탄생한다.
정 이사장은 “관음사신용협동조합은 2019년 광주관음신용협동조합으로, 다시 2020년 2월에 광주충장신협으로 명칭을 변경했다”며 “이 같은 상호의 변경은 신용조합이 부자들의 전유물이 아닌 지역민과 함께 협력과 상생을 모색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불교신협으로 운영될 때는 관음사 스님들과 신도로 조합원 자격이 제한됐지만 지금은 ‘공동유대’라는 방침에 따라 영업 범위가 넓어져 광주 동구 주민을 대상으로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충장신협은 2020년 12월 기준 총자산이 640억이며 총 여신은 452억에 이른다. 자산의 건전성과 수익성이 1등급에 달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이 크다.
지난 2018년 제12대 이사장으로 부임한 정 이사장은 조선대 체육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38년간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정년과 동시에 이곳 이사장으로 오게 됐다.
그는 “대학 재직 당시 조선대 신협에서 부이사장, 이사장을 맡았고 충장신협 이사로도 활동했다”며 “그러한 경력 등이 토대가 돼 지금의 충장신협에 오게된 것 같다”고 말했다.
충장신협은 지역민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MOU 체결, 충장골프회 설립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적 공헌 활동도 수행한다. 특히 ‘소상공인 어부바 플랜’을 통해 선정된 이들을 위해 홍보, 판촉 등 경영개선을 지원한다.
2019년에는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온(溫) 세상 나눔 캠페인’ 행사를 펼쳐, 저소득층 가정과 홀몸 어르신들에게 전기 온열기를 전달했다. 지난해 5월에는 ‘계림지역아동센터’와 멘토링 사업 협약을 체결해 아동과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기본적으로 조합의 성장은 공간적 확장에 의한 거래 수 확대와 조합원 거래 규모 증대를 전제로 합니다. ‘공동유대’를 지역으로 전환해 영업기반을 확대한 것은 그 같은 조치의 일환이지요.”
정 이사장은 지역민과의 스킨십을 매개로 ‘관계 금융’을 성실히 수행한다는 복안이다. 향후 코로나 상황에 따라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을 방문해 금융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슬로건은 ‘조합을 튼튼하게 조합원을 든든하게’입니다. 주민과 조합원으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신협이 되도록 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뛸 예정입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영상=김혜림 기자 fingswoman@kwangju.co.kr
광주충장신협 정명수 이사장은 조합과 조합원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 협동, 나눔’의 모토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관음사신용협동조합은 2019년 광주관음신용협동조합으로, 다시 2020년 2월에 광주충장신협으로 명칭을 변경했다”며 “이 같은 상호의 변경은 신용조합이 부자들의 전유물이 아닌 지역민과 함께 협력과 상생을 모색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불교신협으로 운영될 때는 관음사 스님들과 신도로 조합원 자격이 제한됐지만 지금은 ‘공동유대’라는 방침에 따라 영업 범위가 넓어져 광주 동구 주민을 대상으로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 제12대 이사장으로 부임한 정 이사장은 조선대 체육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38년간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정년과 동시에 이곳 이사장으로 오게 됐다.
그는 “대학 재직 당시 조선대 신협에서 부이사장, 이사장을 맡았고 충장신협 이사로도 활동했다”며 “그러한 경력 등이 토대가 돼 지금의 충장신협에 오게된 것 같다”고 말했다.
충장신협은 지역민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MOU 체결, 충장골프회 설립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적 공헌 활동도 수행한다. 특히 ‘소상공인 어부바 플랜’을 통해 선정된 이들을 위해 홍보, 판촉 등 경영개선을 지원한다.
2019년에는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온(溫) 세상 나눔 캠페인’ 행사를 펼쳐, 저소득층 가정과 홀몸 어르신들에게 전기 온열기를 전달했다. 지난해 5월에는 ‘계림지역아동센터’와 멘토링 사업 협약을 체결해 아동과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기본적으로 조합의 성장은 공간적 확장에 의한 거래 수 확대와 조합원 거래 규모 증대를 전제로 합니다. ‘공동유대’를 지역으로 전환해 영업기반을 확대한 것은 그 같은 조치의 일환이지요.”
정 이사장은 지역민과의 스킨십을 매개로 ‘관계 금융’을 성실히 수행한다는 복안이다. 향후 코로나 상황에 따라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을 방문해 금융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슬로건은 ‘조합을 튼튼하게 조합원을 든든하게’입니다. 주민과 조합원으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신협이 되도록 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뛸 예정입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영상=김혜림 기자 fingswoma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