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했던 주말 날씨에 봄 알리는 ‘복수초’ 일찍 개화
23일 서울 홍릉시험림서 황금빛 꽃잎 펼쳐
2015년 1월 첫 개화 후 한 달 이상 앞당겨져
2015년 1월 첫 개화 후 한 달 이상 앞당겨져
![]() 포근한 주말 날씨에 지난 23일 홍릉시험림 내 복수초가 일찍 꽃을 피웠다. <산림청 제공> |
포근했던 주말 날씨에 복수초가 일찍 황금빛 꽃잎을 피웠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입춘(立春·2월 3일)을 열흘 앞둔 지난 23일 홍릉시험림 내 복수초가 황금빛 꽃잎을 피웠다”고 전했다.
홍릉시험림에서 1985년 복수초 개화 관측이 시작된 이후 1월에 꽃망울을 터트린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복수초는 개화 이전 일평균기온의 합이 일정량 이상 누적될 경우 꽃을 피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난 목요일부터 주말까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등 서울지역 낮 최고기온이 14도 가까이 올라가면서 1월 개화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국립산림과학원 생물계절조사팀이 홍릉시험림 복수초의 개화 특성을 분석한 결과, 최근 복수초의 평균 개화 시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 이전(1985년∼1999년) 홍릉시험림 복수초의 평균 개화 일자는 2월 28일 ± 9일이었지만, 2000년부터 2014년까지는 2월 22일 ± 11일로 약 6일 정도 앞당겨졌다.
특히 첫 1월 개화가 나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개화일은 1월 22일 ± 14일로 과거에 비해 한 달 이상 앞당겨진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이른 아침에 꽃잎을 닫고 있는 복수초는 일출과 함께 꽃잎을 활짝 펼치기 때문에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생태연구과 임종환 과장은 “주말 동안 기온이 크게 상승하면서 예상했던 시기보다 다소 빨리 복수초의 꽃이 피었다.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복수초를 비롯한 다양한 식물들의 생활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있다”고 설명했다.
/박유연 기자 flexible@kwangju.co.kr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입춘(立春·2월 3일)을 열흘 앞둔 지난 23일 홍릉시험림 내 복수초가 황금빛 꽃잎을 피웠다”고 전했다.
홍릉시험림에서 1985년 복수초 개화 관측이 시작된 이후 1월에 꽃망울을 터트린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국립산림과학원 생물계절조사팀이 홍릉시험림 복수초의 개화 특성을 분석한 결과, 최근 복수초의 평균 개화 시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 이전(1985년∼1999년) 홍릉시험림 복수초의 평균 개화 일자는 2월 28일 ± 9일이었지만, 2000년부터 2014년까지는 2월 22일 ± 11일로 약 6일 정도 앞당겨졌다.
한편 이른 아침에 꽃잎을 닫고 있는 복수초는 일출과 함께 꽃잎을 활짝 펼치기 때문에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생태연구과 임종환 과장은 “주말 동안 기온이 크게 상승하면서 예상했던 시기보다 다소 빨리 복수초의 꽃이 피었다.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복수초를 비롯한 다양한 식물들의 생활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있다”고 설명했다.
/박유연 기자 flexibl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