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자 비리로 임시이사가 파견된 광주 홍복학원이 서진여자고등학교 교장을 공모한다.

홍복학원은 유능한 적임자를 모집하기 위해 교장 공모제를 올해 처음 도입했다. 오는 25일까지 희망자를 접수받고, 28일 심사위원회의 공모 심사를 거쳐 29일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교장 공모제는 광주시교육청 산하 공·사립학교 재직 중인 교육경력 15년 이상의 교원 또는 교육전문직이면 교감·교장 자격증 소지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홍복학원이 제시한 지원 자격은 ▲미래지향적인 학교경영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자 ▲학교문화를 혁신하고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자 ▲학교 민주주의의 철학과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자 등이다. 특히 현재 이사 또는 이사의 친족 범위에 있는 자는 지원할 수 없도록 제한됐다.

정현애 홍복학원 이사장은 “교장 공모제를 통해 적임자가 교장으로 선정돼 서진여고가 광주지역 특성화고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