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크게 키운 고전 한마디 김재욱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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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명한 사람이 조금만 읽어서 잘 외는 것도 좋은 일이 아니지만, 둔한 사람에게 많은 분량을 익히도록 하는 것은 마치 약한 말에 무거운 짐을 실은 것과 같으니 어찌 멀리 갈 이치가 있겠는가?”(이덕무)
모든 부모의 한결 같은 바람은 아이가 공부를 잘하고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자녀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러나 자녀 교육이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다. 또한 잘된다는 기준 또한 제각각이고 부모의 철학에 따라 저마다 다른 답이 나올 수 있다. ‘삼국지인물전’의 저자 김재옥 박사의 책 ‘아이를 크게 키운 고전 한마디’는 옛 선현들의 지혜를 토대로 엮은 자녀 교육서다. 팟캐스트 방송, 칼럼 등으로 대중과 만나는 저자는 이번 책에서 이덕무, 맹자, 장유, 최한기, 순자, 정약용, 박지원, 공자, 노자 등과 같은 인물의 저서에서 가려 뽑은 문장을 모티브로 이야기를 전한다.
저자가 인용한 선현들의 문장 가운데는 오래도록 기억되는 글도 있다. 최한기의 “밤낮으로 가르쳐 중도에 포기하게 해서는 안 된다. 다만 그 성취가 많은가 적은가 하는 것은 자제에게 달려 있는 문제일 뿐, 부형에게 달려 있지 않다”와 같은 부분은 한번쯤 곱씹어볼 만 하다.
책의 내용을 토대로 자녀와 함께 대화를 나눠도 좋은 내용도 담겨 있다. 비록 옛 사람의 글이지만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적잖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밖에 ‘천천히 걸어야 멀리 간다’, ‘공부에 정해진 때는 없다’, ‘아이의 공부는 아이의 것’, ‘외모보다 중요한 것’, ‘말을 아껴야 하는 이유’, ‘그래도 선행을 하는 게 낫다’ 등 일상에서 필요한 지혜를 유려한 문체로 풀어낸다. <한솔수북·1만5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모든 부모의 한결 같은 바람은 아이가 공부를 잘하고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자녀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러나 자녀 교육이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다. 또한 잘된다는 기준 또한 제각각이고 부모의 철학에 따라 저마다 다른 답이 나올 수 있다. ‘삼국지인물전’의 저자 김재옥 박사의 책 ‘아이를 크게 키운 고전 한마디’는 옛 선현들의 지혜를 토대로 엮은 자녀 교육서다. 팟캐스트 방송, 칼럼 등으로 대중과 만나는 저자는 이번 책에서 이덕무, 맹자, 장유, 최한기, 순자, 정약용, 박지원, 공자, 노자 등과 같은 인물의 저서에서 가려 뽑은 문장을 모티브로 이야기를 전한다.
이밖에 ‘천천히 걸어야 멀리 간다’, ‘공부에 정해진 때는 없다’, ‘아이의 공부는 아이의 것’, ‘외모보다 중요한 것’, ‘말을 아껴야 하는 이유’, ‘그래도 선행을 하는 게 낫다’ 등 일상에서 필요한 지혜를 유려한 문체로 풀어낸다. <한솔수북·1만5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