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감정의 흔적 ‘긍정적 뜨내기’
광주신세계미술제 신진작가상 박두리 초대전, 12월 8일까지
2020년 11월 25일(수) 07:00
‘sunday’
2018년 제19회 광주신세계미술제에서 신진작가상을 수상한 박두리 작가 초대전이 오는 12월 8일까지 광주 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린다.

‘프로젝트;긍정적 뜨내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박 작가는 우리가 일상에서 지나치는 풍경, 그 안에서 다시 소환되는 소외된 감정들이 얽히고 설켜 만들어내는 백일몽의 이미지를 평면작품으로 표현해낸다. 비현실적인 세계를 상상하는 백일몽은 캔버스 위에 유화로, 또는 그 유화의 이미지로 편집된 영상으로 나타난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의 조금은 기이한 행위들은 충족될 수 없는 욕망을 채우기 위해 반복되지만 더 이상 그 목적을 상실한 듯 느껴지며 각기 다른 이야기와 숨겨진 감정들을 담고 있는 전시작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색다른 관람객들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박작가는 지난 미술제 심사평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지만 최근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유화 페인팅 작업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냈고, 특유의 재기발랄하고 자유로운 조형감각이 두드러졌다”는 평을 받았다.

전주 출신으로 홍익대 동양화과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대만 타이베이 관두미술관(KdMoFA), 전북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활동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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