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기산업 미래 먹거리 주력산업 키운다
대창 등 9개 기업과 448억원 투자협약 체결
일자리 300여개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2020년 11월 22일(일) 22:45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0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대창, ㈜아이티스퀘어 등 9개 기업체 대표들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시가 공기(空氣)산업을 미래 먹거리 주력산업으로 키운다.

광주시는 지난 20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대창 등 9개 기업과 448억원의 1차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공기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투자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대창, ㈜아이티스퀘어 등 타지역에서 광주에 투자하는 2곳과 와우코리아㈜, ㈜다원냉각기, ㈜씨에치테크, ㈜스마트블루, ㈜센도리, ㈜삼성전자스타비투비, ㈜유투씨앤씨 지역기업 7곳이다.

이 중 4개 기업은 이미 광주에 공장을 짓고 있으며, 2개 기업은 사업부지 계약을 마쳤고, 나머지 3개 기업은 투자를 준비 중이다.

㈜대창은 전북 정읍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140억원을 투자해 기존 생산 판매하던 바이러스 청정기를 업그레이드한 소형 공기청정기 제조 설비를 하남산단에 증설한다. 이미 공장을 착공했고 올해 말 준공 예정이다.

와우코리아㈜는 첨단산업단지에서 생활가전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88억원을 투자해 공기청정기용 필터 생산시설을 늘릴 계획이다.

첨단산단에 있는 ㈜다원냉각기는 공기산업 융복합단지인 평동3차 산업단지에 19억원을 들여 광촉매필터를 활용한 유해가스 제거장치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씨에치테크는 공기청정 필터류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33억원을 투자해 평동3차 산업단지에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미 부지 매입을 마친 상태다.

㈜스마트블루는 산업용 송풍기 및 공기조화기 설비를 제조하는 기업이며, 20억원을 투자해 평동3차 산업단지에 제조설비 공장부지를 매입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센도리는 공기순환기 및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20억원을 들여 현재 운영 중인 첨단산단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전자부품 제조기업인 ㈜삼성전자스타비투비, ㈜유투씨앤씨, ㈜아이티스퀘어 등도 에너지밸리산단과 첨단산단 내에 투자를 준비중이다.

광주시는 아직 실투자를 하지 않은 기업에 대해선 투자 장애요인 해결 및 행정절차 이행을 적극 지원하고, 기업별 전담공무원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번 투자협약으로 3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 먹거리 주력산업으로의 공기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광주시는 2027년까지 5000억원을 들여 평동 3차 산업단지에 13만2000㎡ 규모로 공기산업 융복합단지를 조성 중에 있고, 2022년까지 450억원을 투입해 빛그린산업단지 3만㎡에 청정대기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공기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재희 광주시 투자유치과장은 “투자기업들이 광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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