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50만대 돌파
국내 완성차업계 지난해보다 10% 증가
2020년 11월 17일(화) 00:00
국내 완성차업계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가 지난달 50만대를 돌파하면서 전년보다 약 10% 상당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완성차 5개사의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SUV는 총 50만5061대로, 전년 같은 기간 46만1179대보다 9.5% 늘었다.

국내 완성차업체의 전체 승용차 판매량(115만6837대)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43.7%로 작년(43.9%)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레저용 차량(RV) 전체로는 55만2521대가 판매되며 작년보다 7.3% 늘었다.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8%였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SUV 판매는 올해 상반기 30만대를 돌파한 뒤 하반기에도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차박’이 인기를 끌고, 신형 쏘렌토와 투싼, 싼타페 등 신차 출시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의 쏘렌토는 전체 SUV 모델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쏘렌토는 지난달까지 6만9883대 판매되며 작년(4만1647대)에 비해 67.8% 늘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5만3116대)와 싼타페(4만7103대)가 뒤를 이었고, 소형 SUV 최고 인기 모델인 기아차 셀토스도 4만3618대가 판매되면서 4위를 기록했다.

한국GM에서는 올해 1월 출시한 중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가 1만7186대 팔렸고, 트랙스가 5556대, 트래버스가 3465대 등 판매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QM6가 3만8411대, 올해 3월 출시한 XM3가 2만9641대 판매됐다. 쌍용차는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판매한 7만169대가 모두 레저용 차량이었으며, 코란도 1만5881대, 렉스턴 스포츠 2만7652대를 기록했다.

한편 SUV 인기 상승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연간 판매량은 작년 57만5662대를 넘어 60만대를 돌파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9월 중순 출시된 신형 투싼과 이달 초 출시된 르노삼성의 QM6 부분변경 모델 등 신차 판매가 본격화되고 추후 제네시스 GV70이 출시되면 SUV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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