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주민들 “광주 SRF 나주 반입 말라”
민관거버넌스 가동 난항 예고
![]() SRF발전소의 가동 여부를 두고 광주시, 한국난방공사, 나주시, 빛가람혁신도시 주민 간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 중인 가운데 가동정지중인 SRF열병합발전소. |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주민들이 16일 광주시청에서 고형폐기물연료(SRF) 열병합발전소의 광주 고형연료 반입을 반대하는 차량시위를 열기로 했다. SRF발전소의 가동 여부를 두고 광주시, 한국난방공사, 나주시, 빛가람혁신도시 주민 간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 중인 가운데 주민들이 직접 행동에 나서면서 갈등 양상이 표면화되어 민관거버넌스의 재가동 가능성도 낮아질 전망이다.
15일 광주시와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주민 등에 따르면 나주 주민 400여명은 16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광주시청 정문 앞 등에서 집회를 연다. 코로나 19 확산을 고려해 집회 방식은 차량 시위로 예정돼 있다. 주민들은 이날 집회에서 “광주 쓰레기로 만든 고형연료를 나주 혁신도시 SRF발전소 원료로 보내지 말라”고 주장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요구는 표면적인 것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SRF발전소 매몰 비용 가운데 광주시 관련 비용(2700억원 추정)에 대한 권리 주장 철회’ 요구가 본질”이라고 분석하는 이들도 있다.
광주시는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SRF발전소에 광주 생활폐기물로 만든 고형연료를 반입하는 문제는 나주시의 동의가 있었고, 이는 법원 결정을 통해 일단락된 문제로서 나주시와 나주지역 주민들 역시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석웅 광주시 환경생태국장은 “나주시의 인허가로 시작된 나주열병합발전소 문제는 최종적으로 나주시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풀어야 할 문제다”면서 “만약, 광주 SRF 반입을 반대했다고 하면, 2700억원이라는 엄청난 사업비가 들어간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위한 건축허가 등 사전 행정절차부터 반대했어야 하는데, 열병합발전소가 완공된 이후에 운영을 반대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밝혔다.
/최권일·김형호 기자 cki@kwangju.co.kr
김석웅 광주시 환경생태국장은 “나주시의 인허가로 시작된 나주열병합발전소 문제는 최종적으로 나주시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풀어야 할 문제다”면서 “만약, 광주 SRF 반입을 반대했다고 하면, 2700억원이라는 엄청난 사업비가 들어간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위한 건축허가 등 사전 행정절차부터 반대했어야 하는데, 열병합발전소가 완공된 이후에 운영을 반대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밝혔다.
/최권일·김형호 기자 c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