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 투기세력 몰려 상승폭 커지는 광주 집값
11월 둘째 주 0.08%·전세 0.12%↑
2020년 11월 13일(금) 06:00
비규제지역으로 외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광주지역 집값 상승폭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오르면서 전세값도 뛰는 등 전세 물건이 부족한 상황에서 전세난도 우려되는 실정이다.

한국감정원은 11월 둘째 주(9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값이 0.21% 상승해 지난주(0.17%)보다 오름 폭이 커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주 상승률은 올해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인 6월 넷째 주(0.22%)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5대 광역시의 아파트값도 지난주 0.29% 오른 데 이어 이번주 0.39% 상승하며 역대 최고 상승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광주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0.08% 올라 전주(0.05%)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덩달아 전세가격도 뛰면서 이달 둘째 주 광주 전세가격은 0.12% 상승했다.

수완지구 내 정주여건이 양호한 장덕동 위주로 광산구는 0.17%가 올랐고, 동구는 소태·월남동 등 역세권 인근 지역 위주로 0.16%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구 역시 봉선동을 위주로 매매가격과 함께 전세값이 0.13% 오르는 등 동반상승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지방에서는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 및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주요 지역,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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