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코로나19에도 올 3분기 경영 개선
당기순이익 1377억원…전년비 6.3%↑
2020년 10월 29일(목) 10:55
광주은행 동구 대인동 본점 전경.<광주일보 자료사진>
광주·전남을 기반으로 둔 광주은행이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올 3분기 경영성적이 개선됐다.

광주은행(은행장 송종욱)은 올해 3분기 누계 당기순이익은 1377억원으로, 1년 전보다 6.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 정책대출로 인한 위험을 상쇄하기 위해 쌓은 일회성 충당금 추가적립액 142억원(세후 손익효과 108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3분기 순이익은 1485억원이 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1397억원에 비해 6.3% 증가한 수치다.

광주은행은 순이자마진(NIM) 역시 2.24%로 양호한 수익성 지표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0.41%, 연체비율 0.37% 등 은행권 최고 수준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

광주은행은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취임 3주년을 맞은 송종욱 은행장이 평소 강조하는 ‘이익 이상의 가치 추구’를 바탕으로 실천해온 광주·전남지역 밀착경영과 고객중심의 현장경영을 통해 내실 있는 질적성장을 추진한 결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최근 광주은행은 잇단 공공금고 유치전에서 시중은행을 제치고 광주시 1금고·전남도 2금고·순천시 2금고 등을 따냈다.

시중은행과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던 이번 지역 금고 유치전에서 광주은행은 지역경제와 지역사회 기여, 금고업무 관리능력, 이용편의성 등 평가항목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점포가 임차료 등을 절감하기 위해 1층보다 높은 층으로 이전하는 추세지만, 광주은행 영업점 5곳 중 3곳(60.6%·89개)은 1층에 분포하고 있다.

광주은행 점포의 1층 이전은 문화전당지점과, 남구 진월동, 순천연향동 등을 포함해 지난해부터 9곳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신설된 점포는 6곳이다. 광주은행의 영업점 수는 145개점이며, 광주·전남 117개, 수도권에 28개 지점이 있다.

광주은행은 지난 22일 4분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오는 2023년 당기순이익 24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한 경영방침과 중점 추진전략으로 ‘금융소비자보호에 초점을 맞춘 고객중심경영’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금융의 디지털화’ 등을 수립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달 말까지 지역 소상공인에 1만6373건, 7496억원의 금융지원을 했다. 광주신용보증재단과 전남신용보증재단에는 각각 10억원, 기술보증기금에 5억원 출연했다.

‘브랜드파워 지방은행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 수상, 지역화폐(광주상생카드) 활성화 기여 등 성과도 거뒀다.

송 행장은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 지속적인 고객중심·지역밀착경영을 토대로 포용금융을 실천함으로써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자체 금고 선정 결과에 따라 조밀한 영업망을 바탕으로 공공자금을 기업 및 지역민에게 집중시켜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함으로써 지역민 신뢰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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