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혁 투런에 묻힌 황대인 2타점 적시타 … KIA, 6-7 재역전패
8회말 9회초 역전과 재역전
박준표 4번째 블론세이브
2020년 10월 27일(화) 22:11
KIA 황대인이 27일 KT와의 홈경기에서 4-5로 뒤진 8회말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연합뉴스
박준표의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가 기록됐다.

KIA는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15차전에서 6-7 재역전패를 당했다. 8회말 역전으로 ‘자력 2위’ 무산 위기를 맞았던 KT는 KIA의 철벽 불펜 박준표에게 블론세이브를 안겨줬다.

선발 싸움에서 KT가 앞섰다.

KIA 선발 장현식이 1회부터 로하스에게 투런포를 맞는 등 2.1이닝 6피안타(1피홈런)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일찍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데스파이네는 2회 2사에서 김태진에게 내야안타는 맞았지만 김민식을 1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정리했다.

데스파이네에 막혀있던 타선이 3회 선두타자 유민상의 볼넷으로 워밍업에 들어갔다.

박찬호가 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최원준이 중전안타를 터트리면서 선취점을 만들었다.

4회말에는 최형우의 선두타자 안타가 공격의 시작점이 됐다. 나지완의 안타로 무사 1·2루. 김태진이 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김민식과 유민상이 다시 연속 안타를 만들면서 3-5까지 추격했다.

박찬호의 3루 땅볼로 투 아웃이 됐지만, 최원준이 우측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후 양 팀의 팽팽한 허리 싸움이 전개됐다.

김기훈이 4회 황재균에게 솔로포는 맞았지만 3이닝 1실점으로 역할을 해줬고, 이후 김재열과 홍상삼이 각각 1.2이닝과 1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8회말 KIA가 마침내 리드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나지완, 김태진이 연속 안타를 장식했다. 1사 2·3루에서 대타 이우성의 중견수 플라이 때 3루 대주자 최정용이 판단 미스로 홈에 들어오지 못했지만, 대타 황대인이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6-5 역전극을 연출했다.

하지만 믿었던 박준표가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다.

선두타자 황재균과의 승부가 아쉬웠다. 투 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중전안타를 내준 뒤 폭투까지 나오면서 무사 2루. 로하스와의 승부도 힘겨웠다. 볼 3개를 연달아 던진 박준표가 6구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그러나 이어진 승부에서 대타 김민혁을 상대로 던진 초구 투심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면서 다시 경기가 뒤집혔다.

9회말 터커부터 공격이 시작됐지만 2루수 플라이, 최형우 헛스윙 삼진 그리고 대타 한승택의 삼진으로 경기는 6-7 재역전패로 끝났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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