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농축산 호우 피해 농가 지원 총력
구례·곡성 침수 축사 방역
6개 업체 참가 농기계 수리
6개 업체 참가 농기계 수리
![]() 전남도는 농기계업체 6개사의 지원을 받아 집중 호우 피해 지역 침수 농기계 무상 점검을 진행 중이다. 농기계업체 관계자가 곡성에서 농기계를 수리하는 모습. <전남도 제공> |
전남도가 집중 호우 피해 농가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축산 농가 조사료(粗飼料) 지원, 딸기 농가 모종 공급, 침수 농기계 무상 점검 및 수리 지원, 농가 방역 지원 등 지원책을 잇따라 쏟아내며 시름에 잠긴 농가 돕기에 집중하고 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축사 침수와 한우 폐사 피해가 집중된 섬진강 하류 곡성·구례지역에 조사료(건초 등 섬유질이 많은 사료)와 깔짚 612t을 긴급 지원한다.
지난 7, 8일 집중 호우와 섬진강 제방 붕괴 등으로 인해 전남지역 135가구 한우 농가에서는 가축 침수 피해 5652두, 폐사 843두 피해를 봤다. 곡성·구례 지역은 전남 한우 농가 피해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도는 조사료·깔짚 긴급 공급 조치는 최근 곡성군과 구례군 피해 현장을 방문한 김영록 전남지사 긴급지시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농가의 어려움을 고려해 볏짚과 국내산 조사료 10일분, 왕겨·톱밥 등 깔집(축사 등록 면적 50% 지원)을 전남도 녹색축산육성기금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495t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협중앙회도 곡성·구례·담양 축협에 1800만원 상당의 톱밥 60t을 긴급지원하기로 했다. 전남 축협장 운영협의회는 곡성·구례 축협에 국내산 조사료 57t을 지원하기로 했다.
축산농가 방역 지원도 벌인다.
전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호우 피해가 큰 구례·곡성·함평 등 침수 피해 축산농가 방역을 지원한다. 긴급 소독 지원을 비롯해 가축 조기 출하 지원을 위한 현장 질병 검사, 소 결핵병 등 가축 질병 신속 검사 등을 지원 중이다. 가축 질병 방지를 위한 예찰과 홍보도 지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5, 16일에는 전남 수의사회와 시·군 공수의사와 합동으로 수해지역 가축 관리, 치료 지도와 전염병 확산을 위한 방역활동, 방역 취약지역 소독약품 지원, 진료 봉사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전남도 농업기술원은 침수 피해 지역 딸기 묘를 지원한다.
이번 집중 호우 당시 딸기 주산지인 담양·곡성 지역 딸기 자가 육묘하우스 곳곳이 침수 피해를 봐 9월 초부터 시작되는 농가의 딸기 재배에 차질이 우려된다.
도 농업기술원이 농촌진흥청, 담양·곡성군과 합동으로 딸기묘 수급 상황을 조사한 결과, 딸기 모종 1700만주 가량의 공급 부족이 전망됐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전국 육묘장과 농가들이 육묘 중인 잉여 묘 850만주를 수해지역에 우선 공급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식재 거리 조정과 자가 묘 생산 기술 지원 등 대민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농기계업체와 손잡고 긴급 농기계 순회 수리봉사도 진행 중이다.
대동공업, 국제종합기계, 동양물산기업, LS엠트론, 아세아텍, 신흥기업 등 6개 농기계 업체가 참여하며, 다음달 11일까지 봉사는 이어진다. 피해가 큰 구례·곡성·담양·나주 등 4개 지역을 우선 살핀 뒤 나머지 피해지역도 순회 점검할 예정이다.농기계 업체들은 기사 1~2인, 차량 1대로 구성된 1개 지원반을 구성해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지원반은 침수 피해 농기계를 무상으로 점검하고 교체가 필요한 일부 소액 부품은 무료로 교체한다. 현장 수리가 불가능한 농기계는 인근 정비공장 또는 생산업체로 옮겨 수리를 하게 된다.
김경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집중 호우로 농가에 큰 피해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 농가가 하루빨리 안정을 찾아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축산 농가 조사료(粗飼料) 지원, 딸기 농가 모종 공급, 침수 농기계 무상 점검 및 수리 지원, 농가 방역 지원 등 지원책을 잇따라 쏟아내며 시름에 잠긴 농가 돕기에 집중하고 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축사 침수와 한우 폐사 피해가 집중된 섬진강 하류 곡성·구례지역에 조사료(건초 등 섬유질이 많은 사료)와 깔짚 612t을 긴급 지원한다.
전남도는 조사료·깔짚 긴급 공급 조치는 최근 곡성군과 구례군 피해 현장을 방문한 김영록 전남지사 긴급지시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농가의 어려움을 고려해 볏짚과 국내산 조사료 10일분, 왕겨·톱밥 등 깔집(축사 등록 면적 50% 지원)을 전남도 녹색축산육성기금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495t을 지원할 계획이다.
축산농가 방역 지원도 벌인다.
전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호우 피해가 큰 구례·곡성·함평 등 침수 피해 축산농가 방역을 지원한다. 긴급 소독 지원을 비롯해 가축 조기 출하 지원을 위한 현장 질병 검사, 소 결핵병 등 가축 질병 신속 검사 등을 지원 중이다. 가축 질병 방지를 위한 예찰과 홍보도 지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5, 16일에는 전남 수의사회와 시·군 공수의사와 합동으로 수해지역 가축 관리, 치료 지도와 전염병 확산을 위한 방역활동, 방역 취약지역 소독약품 지원, 진료 봉사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전남도 농업기술원은 침수 피해 지역 딸기 묘를 지원한다.
이번 집중 호우 당시 딸기 주산지인 담양·곡성 지역 딸기 자가 육묘하우스 곳곳이 침수 피해를 봐 9월 초부터 시작되는 농가의 딸기 재배에 차질이 우려된다.
도 농업기술원이 농촌진흥청, 담양·곡성군과 합동으로 딸기묘 수급 상황을 조사한 결과, 딸기 모종 1700만주 가량의 공급 부족이 전망됐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전국 육묘장과 농가들이 육묘 중인 잉여 묘 850만주를 수해지역에 우선 공급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식재 거리 조정과 자가 묘 생산 기술 지원 등 대민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농기계업체와 손잡고 긴급 농기계 순회 수리봉사도 진행 중이다.
대동공업, 국제종합기계, 동양물산기업, LS엠트론, 아세아텍, 신흥기업 등 6개 농기계 업체가 참여하며, 다음달 11일까지 봉사는 이어진다. 피해가 큰 구례·곡성·담양·나주 등 4개 지역을 우선 살핀 뒤 나머지 피해지역도 순회 점검할 예정이다.농기계 업체들은 기사 1~2인, 차량 1대로 구성된 1개 지원반을 구성해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지원반은 침수 피해 농기계를 무상으로 점검하고 교체가 필요한 일부 소액 부품은 무료로 교체한다. 현장 수리가 불가능한 농기계는 인근 정비공장 또는 생산업체로 옮겨 수리를 하게 된다.
김경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집중 호우로 농가에 큰 피해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 농가가 하루빨리 안정을 찾아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