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만에 풀어놓은 ‘나만의 풍경’
최만길 개인전, 30일까지 갤러리 자리아트
![]() ‘나만의 풍경’ |
최만길 갤러리 자리아트 대표는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했지만 조각가로 오랫동안 활동해왔다. 갤러리를 운영하면서는 좀처럼 작품 제작 엄두를 내지 못했던 그는 최근 수십년 만에 집중적으로 붓을 들었고 회화 작품으로 첫 전시를 마련했다.
지난 1998년 조각작품으로 3번째 개인전을 가진 뒤 무려 22년만에 자신의 작품을 내보이는 자리다.
최만길 작가 개인전이 오는 30일까지 갤러리 자리아트에서 열린다.
‘나만의 풍경’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100호 대작 등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작들은 한지 위에 펼쳐진 색과 선의 다채로운 조합을 통해 추상적인 이미지들을 만들어냈다.
조각가 시절부터 남이 쓰지 않는 나만의 재료와 기법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고 모색해왔던 최 작가는 회화 작업에 몰두하면서도 역시 재료 수집과 개발에 공을 들였고, 직접 짠 캔버스에 다양한 방법으로 풀어냈다.
부조와 서양화 느낌이 어우러진 작품들은 학원에서 버려지는 서예 연습 작품을 가져와 화폭에 붙이고 그 위에 다채로운 색감의 아크릴 물감을 발라 먹으로 쓰인 한자 글씨체와 자연스레 어우러지게 했다. 마치 자작나무 느낌이 나는 흰 선들은 화면에 리듬감을 부여하며 색다른 느낌을 준다.
후배 작가들을 키우기 위해 예술의 거리에 자리아트를 연 게 2006년이었다. 갤러리에서 늘상 선후배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고 한국화랑협회 정회원으로 작가들과 함께 국내외 아트페어에 나가 많은 작품들을 보면서 ‘그림’에 대한 갈증이 생겼다.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아 불편해진 몸으로는 힘이 드는 조각 작업을 오래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에 나온 작품은 올해 집중적으로 작업한 것들이다. 뒤늦게 그림 그리는 재미에 빠져 작업에 몰두했던 최 작가는 “정말 오랜만에 회화 작업을 하면서 큰 성취감을 느꼈다”며 “나만의 풍경을 찾아가는 지금이 내 작품 활동의 가장 중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다. 다양한 실험과 작업활동을 통해 가능하면 매년 전시회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자리아트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조선대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대학원 순수미술학과를 졸업한 최 작가는 광주시미술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조선대 외래교수 등을 역임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지난 1998년 조각작품으로 3번째 개인전을 가진 뒤 무려 22년만에 자신의 작품을 내보이는 자리다.
‘나만의 풍경’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100호 대작 등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작들은 한지 위에 펼쳐진 색과 선의 다채로운 조합을 통해 추상적인 이미지들을 만들어냈다.
조각가 시절부터 남이 쓰지 않는 나만의 재료와 기법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고 모색해왔던 최 작가는 회화 작업에 몰두하면서도 역시 재료 수집과 개발에 공을 들였고, 직접 짠 캔버스에 다양한 방법으로 풀어냈다.
부조와 서양화 느낌이 어우러진 작품들은 학원에서 버려지는 서예 연습 작품을 가져와 화폭에 붙이고 그 위에 다채로운 색감의 아크릴 물감을 발라 먹으로 쓰인 한자 글씨체와 자연스레 어우러지게 했다. 마치 자작나무 느낌이 나는 흰 선들은 화면에 리듬감을 부여하며 색다른 느낌을 준다.
이번에 나온 작품은 올해 집중적으로 작업한 것들이다. 뒤늦게 그림 그리는 재미에 빠져 작업에 몰두했던 최 작가는 “정말 오랜만에 회화 작업을 하면서 큰 성취감을 느꼈다”며 “나만의 풍경을 찾아가는 지금이 내 작품 활동의 가장 중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다. 다양한 실험과 작업활동을 통해 가능하면 매년 전시회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자리아트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조선대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대학원 순수미술학과를 졸업한 최 작가는 광주시미술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조선대 외래교수 등을 역임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