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소비도 ‘발품’보다 ‘손품’
광주·전남 5월 온라인 카드 사용 1년새 44.3%·51.7% ↑
한은, 하나카드 사용 분석
2020년 07월 17일(금) 00:00
■광주·전남 주요 상권 유동인구 증감율(2019년 12월 말 대비) <한은 광주전남본부>
코로나19 여파로 광주·전남지역 온라인 소비는 크게 늘고 주요 상권 유동인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광주·전남 지역민 하나카드 사용자료를 분석해보니, 지난 5월 온라인 신용카드 소비가 1년 전 보다 전남 51.7%, 광주 44.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남지역 온라인 신용카드 소비 증가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광주 증가율도 전국 평균(31.2%)를 훌쩍 넘었고, 전남과 강원(48.9%), 경남(45.5%), 충남(44.7%)에 이어 5번째로 높았다.

광주·전남 온라인 소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절정이었던 지난 2~3월 최고를 찍었다. 광주지역 온라인 신용카드 소비 증가율은 올해 1월 24.5%에서 51.4%(2월), 63.8%(3월), 47.0%(4월), 44.3%(5월)로 나타났다.

전남지역도 1월 32.1%를 시작으로 2월 68.4% 최고 증가율을 보인 뒤, 62.7%(3월), 51.5%(4월), 51.7%(5월) 등 50% 안팎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평균 온라인 신용카드 소비 증가율은 광주 20.2%, 전남 20.6%이었다.

또 외출을 기피하는 양상에 따라 지역 주요 상권 유동인구는 크게 줄었다.

한은 광주전남본부가 ㈜로플랫에 의뢰해 광주·전남 주요 상권 27곳의 유동인구를 집계해보니 지난 2~4월 석 달 동안 유동인구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한 유동인구 감소율은 ▲2월 광주 19.6%·전남 18.4% ▲3월 광주 17.2%전남 17.0%로, 2~3월 ‘두 자릿수’ 감소율을 나타냈다. 4월 유동인구를 보면 광주는 지난 연말보다 4.8% 줄었고, 전남은 1.2% 소폭 올랐다. 5월에는 광주 6.3%·전남 21.3% 등 회복세를 보였다.

㈜로플랫은 와이파이 신호 패턴 분석을 통해 2019년 12월 이후 매주 토요일의 상권별 유동인구 정보를 분석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이 기사는 광주일보 홈페이지(www.kwangju.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kwangju.co.kr/article.php?aid=1594911600700062005
프린트 시간 : 2025년 05월 08일 01: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