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중교통 마스크 미착용 신고 49건
버스 38·택시 9·지하철 2건
시비·폭력 4건은 형사 입건
2020년 07월 06일(월) 19:50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뒤 미착용과 관련, 112 신고가 49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월 26일부터 시행된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이래 112시 상황실에 접수된 49건의 신고 중 버스 내 마스크 미착용 신고가 3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택시 9건, 지하철 2건 등의 순으로 접수됐다.

경찰은 이 가운데 마스크 착용 여부로 시비, 폭력으로 이어진 4건에 대한 조사를 거쳐 관련자를 형사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 6월 20일 광주시 서구 버스 승강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버스 기사를 폭행한 60대 남성을 입건했고 6월 23일 광산구 지하철역사에서 60대 승객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 언쟁하다 역무원을 폭행한 60대 승객도 폭행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2건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업무방해를 했거나 협박한 사례였다.

34건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것으로 마무리했고 나머지 11건은 신고 취소됐다.

광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광주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관련 법 위반 시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이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에 탑승해서 확진 판정을 받으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과 입원·치료비, 방역비 등 각종 비용에 대한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조치를 고시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이 기사는 광주일보 홈페이지(www.kwangju.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kwangju.co.kr/article.php?aid=1594032600699255006
프린트 시간 : 2025년 05월 11일 13:2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