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빈 대장, 히말라야 14좌 완등 내년으로 연기
2020년 05월 20일(수) 00:00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 대장의 장애인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이 내년으로 미뤄졌다.

애초 오는 6월로 예정됐던 2020년 브로드피크(8047m) 원정이 파키스탄 내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제동이 걸렸다.

2020 김홍빈 브로드피크 원정대는 지난 17일 광주 동구시 운림동 원정대 사무실에서 원정 추진단장과 고문, 위원 및 대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오는 6월 10일로 예정된 원정계획을 2021년으로 변경했다.

원정대는 현재 파키스탄 내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 수가 4만2000여명이 넘어서고 있어 원정대의 안전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홍빈 대장은 “히말라야 14좌의 마지막 정점인 파키스탄 브로드피크 원정이 연기되어 매우 안타깝다”며 “1년이라는 시간이 다시 주어진 만큼 준비와 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도전 중인 김홍빈 대장은 2008년 마칼루(8463m·네팔), 2009년 다울라기리(8167m·네팔), 2011년 초오유(8201m·네팔) 2012년 K2(8611m·파키스탄), 2013년 칸첸중가(8586m·네팔), 2014년 마나슬루(8163m·네팔), 2017년 로체(8516m·네팔), 낭가파르밧(8125m·네팔), 2018년 안나푸르나(8091m·네팔), 2019년 가셔브룸Ⅰ봉(8068m·파키스탄)을 차례로 오르며 파키스탄의 브로드 피크 단 1곳만 남겨두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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