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호우·태풍 잦은 영산강 풍수해 대책 마련한다
영산강유역환경청, 폐기물 처리시설·가축 매몰지 등 8대 관리구역 선정
안전 취약지역 중점관리·위험요인 사전 조치 등 인명·시설 피해 최소화
2020년 05월 19일(화) 17:43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여름철 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2020 여름철 풍수해 대책’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19일 영산강유역청에 따르면 오는 10일 15일까지 안전 취약지역 중점관리와 위험요인 사전 조치 등 인명 및 시설피해 최소화를 추진한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선정한 8대 관리구역은 ▲폐기물 처리시설 ▲환경영향평가 사후관리 사업장 ▲유해화학물질사고 예방 ▲가축매몰지 ▲하천·하구 쓰레기 정화 ▲상수도 ▲하수도 ▲수질오염사고 예방 등이다.

폐기물 처리시설은 장마철을 대비해 폐기물처리시설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환경오염사고의 사전 예방과 안정적 폐기물 처리를 도모한다.

영산강유역에는 21개의 폐기물시설이 운영 중이며, 장마철과 집중호우시 오염물질 유출과 폐기물 매립시설 붕괴·침수 등으로 환경오염 우려돼 왔다. 이에 따라 오는 6월까지 안전관리 실태 등 점검을 실시하고 비상상황 대비태세 정비 및 비상대응 매뉴얼 구축에 나선다.

환경영향평가 사후관리 사업장인 대규모 토목공사장 등 20곳에는 7월까지 점검반을 투입, 장마철 대비 중점점검 및 협의내용 이행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또 최근 3년간 유해화학물질사고가 21건이 발생함에 따라 장마철 전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관리 강화 및 화학사고 비상대응체계 구축 등 선제적 재난관리를 추진한다.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지역내 화학사고는 2017년 12건, 2018년 6건, 2019년 3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운송차량사고로 인한 유해화학물질 사고가 8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작업자 부주의가 7건, 시설관리 미흡으로 인한 유해화학물질 사고가 6건을 차지했다.

5개 시·군에 분포된 8곳의 가축매몰지에 대해서는 장마철 대비 지자체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가축매몰지 침출수 발생 등 환경오염방지를 위한 환경순찰을 강화한다.

장마와 태풍으로 쓰레기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천과 하구에는 쓰레기 사전·사후 수거처리가 실시된다. 또 중·하류 구간 부유쓰레기를 수거해 하천하구와 바다로 유입되는 부유쓰레기 최소화할 계획이다.

식·용수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대책도 추진된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관리 구역 내 취수장 153곳과 정수장 113곳을 상대로 시설 점검에 나선다. 아울러 비상대응체계 구축, 수방자재 및 응급복구 장비 관리, 배수시설 정비, 공사 중인 사업장 점검 등 안전관리 강화에 힘쓸 방침이다.

집중 호우시 가동률을 초과, 무단방류가 우려되는 순천 주암하수 등 6곳의 공공하수처리시설을 대상으로한 지도·점거도 실시된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하수관로 보수·준설·청소 등 정비 및 유지관리 현황을 파악하고 상습 침수구역에 대한 예방대책 적정성 검토한다.

풍수해로 인한 수질오염사고 예방에도 힘을 쓸 계획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수질오염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방제요령 교육으로 수질오염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수습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드론과 환경지킴이를 활용한 상시감시 체계를 유지 중으로 여기에 하천변에 부적절하게 보관 중인 보관 퇴·액비에 대한 조사와 계도도 동반한다.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올해 여름철 풍수해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과 사후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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