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다음은 ‘K베이스볼’
야구 종주국 미국·일본에 중계권 역수출…매일 생중계 확정
2020년 05월 06일(수) 00:00
세계 야구팬들이 KBO리그를 주목한다.

5일 개막한 2020 신한은행 KBO리그가 미국 ESPN과 일본 SPOZONE 등을 통해 해외에 생중계된다.

KBO는 지난 4일 “미국 ESPN과 일본 SPOZONE을 통한 생중계 서비스 중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KBO는 지난 3월 실시한 해외 중계권 사업 입찰을 통해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를 사업자로 선정한 이후 세계 각국의 방송사, OTT 플랫폼 등을 통해 중계권 문의를 받아 협상을 진행해 왔다.

미국 최대 스포츠 전문 방송사인 ESPN은 2020 KBO 리그의 미국 내 TV 중계 권리를 확보하고,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를 첫 중계했다. ESPN은 이 경기를 시작으로 매일 KBO 리그 1경기를 미국 전역에 TV 생중계할 예정이다. 또한 KBO 관련 뉴스 및 하이라이트 프로그램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미국 생중계에 대해 “어제 밤에 늦게 계약이 성사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KBO에도 그렇고 미국 야국팬들도 야구를 보기 원하고 있을 것인데 잘 된 것 같다”며 “방송 시간이 미국 팬들이 보기에는 어려운 (새벽) 시간이지만 많은 분들이 알람 맞춰놓고 볼 것 같다”고 웃었다.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유무선 플랫폼 SPOZONE(www.spozone.jp)도 2020 KBO 리그의 일본 내 유무선 중계 권리를 확보하고, 개막전부터 매일 2경기를 생중계하기로 했다.

SPOZONE은 앞으로 서비스 경기 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KBO 개막 소식은 외신 기자들을 통해서도 세계로 알려졌다.

특히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공식 개막전이 열린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는 미국 AP통신, 영국 로이터통신, 프랑스 AFP 통신, 일본 니혼 TV, 카타르 알자지라 등 11개 외신이 찾아 취재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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