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소매유통업, 2분기 경기 ‘최악’ 전망
광주상의, 전망지수 20P 하락
2020년 04월 13일(월) 00:00
광주 소매유통업체들은 2분기 경기가 ‘최악’을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광주상공회의소가 지난 달 12~24일 광주지역 소매유통업체 66곳을 대상으로 벌인 ‘올해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 전망지수(RBSI)’ 조사에 담겼다.

조사 결과 경기 전망지수는 지난 분기(74)보다 20포인트 하락한 54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유통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 전망지수는 3분기 연속 악화를 거듭하며 이번에는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82→36), 백화점(75→25), 편의점(82→38) 모두 1분기보다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슈퍼마켓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근거리 소비가 늘면서 경기 전망(63→95)이 호전됐다.

응답자들은 경영활동에서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는 ‘소비심리 위축’(63.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인건비, 금융비용, 물류비 등 비용 상승’(21.2%), ‘업태 간 경쟁 심화’(13.6%), ‘정부규제’(1.5%) 등을 들었다.

유통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정부가 노력해야 할 과제로는 ‘규제 완화’(45.5%)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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