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지성사 새 인문시리즈 ‘채석장’ 출간
‘자본에 대한 노트’ 등
2020년 03월 23일(월) 00:00
“당신은 거기에서 파편들을 찾을 수 있지만, 또한 찾을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발견할 수도 있다. 이런 발굴 작업을 통해 우리는 파편들과 보물들 그 자체보다 우리 자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될 것이다.”

문학과지성사의 새 인문시리즈 ‘채석장’은 논쟁적인 주장을 펼치는 정치, 사회, 예술 에세이 등을 소개한다.

이번에 나온 세 권의 시리즈는 모두 ‘자본에 대한 노트’, ‘아카이브 취향’, ‘정크스페이스·미래도시’.

먼저 ‘자본에 대한 노트’는 영화감독인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이 1920년대 제작한 작업 노트와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영화 ‘이데올로기적 고대로부터 온 소식’을 기획한 독일의 영화감독이자 문화비평가인 알렉산더 클루게가 만든 소책자다.

다른 책 ‘아카이브 취향’은 프랑스 역사학자 파르주가 18세기 형사 사건 아카이브에서 느낀 불안과 매혹 등 다양한 감정을 담고 있다. 역사책에 기록되지 않은 시민들의 목소리가 보관된 아카이브를 통해 역사철학에 대한 제언을 전한다.

마지막 책 ‘정크스페이스·미래도시’는 네덜란드 건축가 콜하스의 에세이와 마르크스주의 철학자 제임슨이 콜하스 사유를 주제로 쓴 에세이가 묶였다.

한편 문학과지성사는 향후 ‘새로운 극우주의의 양상’, ‘저항하는 여자들’ 등도 펴낼 계획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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