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당 발생률 0.21%…전남, 전국 시·도 중 가장 낮아
신속한 방역·검역 시스템 구축…지속적인 점검·보완 분석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이 지난 1일 이후 16일째 확진자가 없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16일 자정 현재까지 확진자 4명 가운데 2명이 격리 해제 및 퇴원하고, 인구 10만명당 발생률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아 주목을 받고 있다.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적 교류가 적어 감염원 노출 가능성이 낮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지만,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전남이 신속하게 방역 및 검역 시스템을 구축하고, 마스크, 손세정제 등 방역물품의 우선 확보, 축제·모임의 선제적인 취소 또는 연기, 지속적인 현장 점검 및 보완 등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6일 전남도,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자정 현재 코로나 19 국내 확진자 수는 8236명으로, 이 가운데 대구가 6066명(73.7%)으로 압도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전남은 제주와 함께 4명으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가정 적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로 살펴보면 0.21%에 불과해 전북(0.39%), 제주(0.60%)와 함께 전국에서 3곳만 1% 미만이다.
전남도는 지난 1월 21일 김영록 전남지사가 ‘코로나 19’ 대책을 지시한 뒤 같은 달 24일 감시체계 강화, 28일 방역대책본부 확대 구성, 2월 2일 총력대응 체제 구축 등에 나섰다. 신천지 관련 시설을 폐쇄하고, 신도들에 대해서 전수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2월 15일 나주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에는 전남도 신속태응팀과 순천시 역학조사반의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가 추가 감염과 집단감염을 예방했다.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연속해서 2·3·4번째 확진자가 나오면서 도민들의 우려가 높아지자 접촉자를 신속하게 격리하면서 감염 고위험 시설에 대해 간부공무원 1대1 전담제 등 새로운 대책들을 실시하기도 했다.
김 지사 등 공직자들이 주말을 반납하고 방역현장, 마스크 공장 등을 현장점검에 나선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으로는 서민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감안해 중소상공인에 대한 지방세 감면, 피해화훼농가 및 독거노인 지원, 착한 임대인 운동 장려, 관광진흥기금 상환 유예 등의 정책을 계속 내놓고 있다. 이와 함께 광주, 대구·경북, 중국 등지는 물론 관내 시·군에도 마스크, 손세정제에서 도시락까지 다양한 방역물품을 지원해 호평을 받았다.
전남도 관계자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전남의 발생률이 낮다는 점은 의미하는 바가 있을 것”이라며 “현재 전남의 방역체계를 이상없이 유지하면서 다른 지역을 지원하는 방안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적 교류가 적어 감염원 노출 가능성이 낮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지만,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전남이 신속하게 방역 및 검역 시스템을 구축하고, 마스크, 손세정제 등 방역물품의 우선 확보, 축제·모임의 선제적인 취소 또는 연기, 지속적인 현장 점검 및 보완 등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 지사 등 공직자들이 주말을 반납하고 방역현장, 마스크 공장 등을 현장점검에 나선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으로는 서민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감안해 중소상공인에 대한 지방세 감면, 피해화훼농가 및 독거노인 지원, 착한 임대인 운동 장려, 관광진흥기금 상환 유예 등의 정책을 계속 내놓고 있다. 이와 함께 광주, 대구·경북, 중국 등지는 물론 관내 시·군에도 마스크, 손세정제에서 도시락까지 다양한 방역물품을 지원해 호평을 받았다.
전남도 관계자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전남의 발생률이 낮다는 점은 의미하는 바가 있을 것”이라며 “현재 전남의 방역체계를 이상없이 유지하면서 다른 지역을 지원하는 방안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