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맷 감독 “닥공 야구 하겠다”
45일간 체력훈련·연습경기
선수 기량 점검·기술 완성도 높여
마운드·수비까지 공격적 플레이
개막까지 연습경기로 컨디션 유지
2020년 03월 16일(월) 19:22
KIA 타이거즈가 미국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조계현 단장과 윌리엄슨 감독이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공항 출입문을 통해 나란히 귀국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미국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열었던 KIA타이거즈 선수단이 16일 귀국했다.

지난달 1일 시작된 캠프에서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몸을 만든 선수단은 미국 대학 및 독립리그 연합팀과 20차례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경험도 쌓았다.

KIA에서 첫 스프링캠프를 지휘한 윌리엄스 감독은 “예정보다 길어졌던 캠프를 성공적으로 소화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에게 고맙다”며 “많은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고,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유익한 캠프였다”고 평가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16일 마스크를 쓰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선수 브룩스가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가족과 함께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 KIA타이거즈 제공


이하 윌리엄스 감독과 일문일답.

-스프링캠프는 어땠나(총평)

▲굉장히 잘 진행됐고 만족스러운 캠프였다. 선수들이 많은 연습경기를 통해서 발전했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던 캠프였다.

-스프링캠프에서 주안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그 부분에 대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는지.

▲가장 집중했던 건 기술적인 부분에서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었다. 연습경기를 통해서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은 좋았던 점이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고, 더 좋아져야 할 부분도 있다. 국내 훈련과 시즌을 치르며 더욱 완성도를 높일 것이다.

-많은 선수들이 캠프 종료까지 함께 했다. 캠프를 치르면서 기량이 크게 좋아진 선수가 있는지.

▲젊은 선수들 모두가 성장했다고 본다. 캠프 기간이 길어진 것이 오히려 좋은 영향이 됐다. 경기 수가 많아지면서 젊은 선수들의 출장 기회가 늘고 좋은 경험을 쌓았다.

-시범경기가 취소됐다. 상대팀을 파악할 기회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다른 팀과 경기를 치르거나, 다른 팀의 경기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졌지만, 오히려 우리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자면, 좀 더 효율적으로 우리 자신을 지켜보고 발전시키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국에서 다른 팀과 연습경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개막전까지 훈련 계획은 어떻게 되나.

▲자체 홍백전으로 실전을 이어갈 생각이다. 개막전이 미뤄지긴 했지만, 연습경기를 통해서 최대한 실전 감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KBO리그 데뷔 시즌이다. 어떤 야구를 보여주고 싶은지.

▲팬 여러분께 공격적인 야구를 보여 드리고 싶다. 타격만을 두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마운드와 수비에서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이러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상대팀에게 심리적인 부담감이나 압박감을 느끼게 해 우리에게 좀 더 유리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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