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시설공단 설립 추진
영락공원·월드컵경기장 등 관리
타당성 검토 거쳐 내년 1월 개관
2020년 02월 21일(금) 00:00
광주시가 산하 공공기관에 흩어진 영락공원, 체육시설 등을 모아 관리할 시설공단 설립을 추진한다.

이곳 저곳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시설들을 한 곳으로 모아 집중 관리할 경우, 운영의 효율성 등도 크게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사업 중 일부를 수탁 운영할 지방 공단 형태의 시설공단을 설립하기로 하고 최근 행정안전부와 1차 협의를 마쳤다.

행안부는 시설 관리 기능 집중이라는 설립 취지에 맞게 기존 운영 시설 중 추가로 공단에 이관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 검토하도록 주문했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시는 공원(광주 시민의숲 야영장), 추모 시설(영락공원·망월묘지), 고객관리 시설(충장로 지하상가·진곡 화물차고지·평동 화물차고지), 체육시설(월드컵경기장·염주동 골프 연습장 등 13곳) 등 4개 분야, 19개 시설 관리를 공단에 맡길 계획을 제시했다. 이들 시설은 광주도시공사, 시체육회 등에서 관리해왔다.

시는 조만간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설립 타당성 검토를 의뢰하고 6개월여에 걸친 검토 기간을 거친 뒤 행안부와 추가 협의를 통해 운영 근거가 될 조례 제정 등 절차를 밟기로 했다.

광주시는 이르면 내년 1월까지 공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시설공단은 도시공사, 도시철도공사, 환경공단, 김대중컨벤션센터에 이은 광주 5번째 공사·공단이 된다.

시 관계자는 “시설공단은 이미 전국 대부분 광역단체에서 설립해 운영 중”이라면서 “분산된 시설들을 집중해서 관리한다는 취지대로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 조직 규모와 운영 방안 등을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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