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폐기물 제로사회 구축 기반 마련 시급”
조승희 광주전남연구위원
2020년 02월 04일(화) 00:00
국내 뿐만 아니라 지구촌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는 플라스틱의 사용과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고, 플라스틱 제품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승희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3일 발간한 ‘광전 리더스 Info(인포)’ 연구보고서에서 “인간의 일시적 편리를 위해 무분별하게 사용한 플라스틱이 이제는 인간과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관리 체계 강화와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광주와 전남의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각각 13만3000t, 28만2000t으로 10년 전에 비해 39.7%, 28.7% 증가했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연간 1인당 플라스틱 폐기물량은 광주 37.8kg, 전남 37.6㎏인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 폐기물의 분리수거 비율은 광주는 77.4%로, 대구(79.4%) 다음으로 높았으며 전남은 59.8%로 전국 평균(61.8%)에 약간 미치지 못했다.

매립 비율은 12.3%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위원은 플라스틱 폐기물 감량을 위한 정책적·제도적 기반 조성 방안으로 중장기 로드맵 수립·추진, 폐기물 재활용 통계 전면 개편, 미세 플라스틱 등에 대한 인체 위해성 평가를 제안했다.

조 연구위원은 “우선 중장기 로드맵 수립 시 플라스틱 폐기물 감량과 순환이용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당장 대체 가능한 일회용 제품은 사용 금지 등 규제를 강화하고, 단기간에 대체가 어려운 제품은 대체 소재 개발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플라스틱 제품 생산 및 소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해조류 등을 이용한 바이오매스 플라스틱 등 대체 소재를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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