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 내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인 것 같지만, 살다 보면 누구나 이런 물음과 마주하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 단 한 문장이라도 마음을 정확하게 알아주는 글을 만나면 마치 속마음을 들킨 것처럼 깜짝 놀라면서도 크게 위로받게 된다. 책은 이처럼 오늘날 자기 자신을 잃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진솔한 공감과 따스한 위로를 건네는 인문 에세이다.
<다산초당·1만6000원>
▲왜 나만 착하게 살아야 해 = 약속 때마다 습관처럼 늦는 친구에게 한마디 못하고, 은근슬쩍 부탁하는 것을 거절하지 못하고, 불편한 말을 들어도 표현하지 못하고 속으로 삭인다. 참다 보면 언젠가는 내 마음을 알아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순간은 오지 않고 감정의 골만 깊어진다. 책은 오랫동안 시달려온 마음의 굴레에서 벗어나 당당하고 솔직한 내 모습을 찾고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과 관계를 개선할 방법을 알려준다.
<북카라반·1만5000원>
▲갑오 = 우리가 청일전쟁(1894~1895)으로 부르는 역사적 사건을 중국은 중일갑오전쟁 또는 갑오전쟁으로 표기한다. 청일전쟁은 중국과 일본은 물론이고 조선의 미래를 건, 동아시아의 판도를 뒤흔든 사건이었다. 책은 1850~1900년 영국, 프랑스, 미국, 러시아, 일본 등이 내보낸 300여 개 가까운 지면을 통해 당시 서양 미디어가 청일전쟁 전후로 동아시아를 어떤 시각에서 바라보고, 어떤 방식으로 보도했는지 보여준다. <서해문집·2만5000원>
▲돈의 정석 = 경제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 찰스 윌런이 돈의 본질, 유용성, 위력, 관리 및 운용 방법에 대해 알려 주는 돈 공부 기본서다. 저자는 ‘짐바브웨는 왜 그토록 많은 지폐를 찍어 휴지보다 못하게 만들었을까?’, ‘북한은 어째서 누가 봐도 이상한 화폐 개혁을 했을까?’ 등의 질문에 답하면서 금융 시스템의 작동 원리뿐 아니라 신용거래, 물가, 금리, 환율 등이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생생히 보여 준다. <부키·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