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구조조정 대상기업 210곳…중소기업 96%
2019년 12월 13일(금) 04:50
부실 징후를 보여 구조조정 수술대에 오르는 기업이 올해 210곳으로 집계됐다.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부실화 속도가 빠르고 기계장비·부동산·자동차부품 등 업종의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기업 3307개사의 신용위험을 평가한 결과, 210개사를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했다.

부실징후기업은 C등급 59개사와 D등급 151개사로 구성된다. 이들 기업은 워크아웃이나 회생절차 등 구조조정 대상이 된다.

부실징후기업 수는 지난해보다 20개사가 늘었다. 전반적인 업황이 좋지 않았던 데다 세부평가 대상 기업 수가 355곳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부실징후를 보이는 대기업 수는 9개사로 지난해보다 1개사 줄었다. 부실 중소기업은 201개사로 지난해보다 21개사 늘었다. 2017년 174개사, 2018년 180개사를 기록하는 등 해마다 늘고 있다. 중소기업의 부실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부실징후기업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6년 84.6%, 2017년 87.4%, 2018년 94.7%, 2019년 95.7%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장비 분야 기업이 35개사로 가장 많았다. 부동산이 19개사, 자동차부품 17개사, 금속가공 17개사, 도매·상품중개 14개사 등 순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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