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의 외야수 이정후가 올 시즌 최고의 수비수가 됐다.

이정후는 지난 4일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열린 ‘ADT캡스플레이어 2019’ 시상식에서 올 시즌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올해 7번째로 진행된 행사는 국내 유일의 호수비 시상식으로 보안 전문기업 ADT캡스가 개최했다.

매 경기 최고의 호수비 순간을 선정하고, 시즌 종료 후 수비평가 지표 ADT캡스 수비율을 기준으로 시상식을 연다.

105.51%의 수비율로 중견수 부문 1위에 오른 이정후는 전문가 투표를 통해 종합 1위를 차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140경기에 나와 2개의 실책만 기록한 이정후는 ‘ADT캡스플레이’에 16회 선정되기도 했다.

이정후는 193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0.336의 타율과 함께 91득점, 68타점을 기록하는 등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편 KIA 타이거즈 박찬호는 101.90%의 수비율로 유격수 부문 수상자가 됐다.

이외에 1루수 오재일(100.27%·두산 베어스), 2루수 박민우(100.95%·NC 다이노스), 3루수 최정(101.67%)·좌익수 노수광(104.08%·이상 SK 와이번스), 우익수 구자욱(102.26%·삼성 라이온즈)이 최고 수비수로 선정됐다. 투수 부문에선 KIA 양현종(108.51%), 포수 부문에는 NC 양의지(96.8%)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