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딸기’ ‘과메기’…겨울 입맛 잡기 나선다
2019년 12월 05일(목) 04:50
이마트 과메기
농수산식품 생산기술이 발달하면서 겨울철 ‘딸기’ ‘과메기’가 소비자 식탁을 점령하고 있다.

광주지역 5개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1월25일~12월3일 딸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1% 증가했다.

국산 과일 가운데 12월 딸기 매출 비중은 29.5%로 감귤(28.2%), 사과(26.9%)를 뛰어넘었다. 딸기는 잼, 시럽, 과일주, 케이크 장식 등 재료로 쓰이면서 인기를 더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단딸기’(750g·팩)를 1만900원, ‘금실딸기’(700g·팩)를 1만3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금실딸기는 순수 국내에서 개발한 국산 품종으로 단단하고 은은한 복숭아 향의 진한 여운을 가진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정승기 이마트 상무점장은 “딸기는 봄철이 제철과일이라 생각됐지만 재배기술 발달과 신품종 개발로 겨울에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겨울철 딸기 소비가 늘면서 겨울 제철과일로 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라도에서 흔히 접할 수 없었던 과메기도 겨울 별미로 꼽히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2∼3년간 꽁치 생산량 감소로 과메기 시장에서 청어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다.

이마트에서 2016년 이전 전체 과메기 판매량 중 청어 과메기는 10%가량이었지만 2017년에는 30%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46%까지 증가했다.

이마트는 올해 청어가 많이 잡히고 반대로 꽁치 어획량이 줄어든 점을 고려할 때 올해는 청어 과메기 판매량이 꽁치 과메기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겨울철 먹거리 중 과메기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이마트에서 과메기 판매액은 2016년 1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에는 24억원 규모로 늘었다.

이마트는 5일부터 온실에서 냉풍으로 건조한 과메기(청어·꽁치) 한 팩(270g)을 1만4800원에 판매한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받은 온실에서 냉풍으로 급속 건조해 식품 위생을 강화했다고 이마트는 소개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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