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간 맞춰 공부하며 실전감각 키워라
수능 D-9…대비 이렇게
공부했던 내용 다시 정리
오답노트 중심 틀린 문제 복습
결과 두려워 말고 긍정적 사고
2019년 11월 05일(화) 04:50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열흘 앞둔 4일 광주시 남구 대성여자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문제풀이에 열중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 곧 치를 수능에 앞서 불안감과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는 수험생들도 많다. 입시전문가들은 “마음은 급해지고 공부는 손에 잡히지 않을 것”이라며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을 다시 정리하고 걱정보다 자신을 믿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제 하루하루가 ‘수능모드’=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우선 수능에 맞는 생활 패턴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수능은 오전 8시 40분 시작해 국어→수학→영어→한국사 및 탐구영역→제2외국어 및 한문 순으로 진행된다. 수능 당일을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이 순서에 맞춰 공부하는 것도 좋다.

가능하면 수능과 같은 방식으로 시간을 재고, 문제를 풀어보며 실전 감각을 키우라는 것이다. 완벽하게 조용한 장소보다 적당한 소음이 있는 곳에서 공부하는 등 실제 시험에서 작은 소음에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마지막 학습…틀린 문제 다시 보자=오답노트 중심으로 점검하고 취약단원을 집중적으로 보완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오답노트를 만들지 않았다면 굳이 지금 만들 필요는 없다. 올해 가장 많이 봤던 교재를 빠르게 훑어보지만, 세세하게 파고들지 않도록 하고, 지난 6월·9월 모의고사를 다시 확인하는 게 효과적이다.

또 출제 경향을 살펴보고 올해 신유형 문제를 점검하고, 그동안 틀렸던 문제를 반복해 풀면 남은 기간 머릿속에 정리할 수 있고, 눈에도 쉽게 들어올 수 있다. 손때 묻은 문제집에 시간을 할애하라는 뜻이다.

연계 출제되는 EBS 교재는 문제 풀이에 집착하기보다 지문과 문제 유형을 점검하는 선에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EBS 교재가 있어도, 무리하게 풀기보다 취약한 단원과 부족한 유형의 문제들만 풀어보는 게 짧은 시간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단 EBS 교재는 문제 오류가 계속 지적되고 있는 만큼 정오표 확인은 필수다.

◇마인드 컨트롤이 실전을 좌우한다=아직 치르지도 않은 수능 결과에 미리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나만 힘들고 긴장하고 있다고 생각되지만 다른 수험생들 역시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열심히 했으니 잘 볼 수 있다’, ‘아는 것만 풀어도 좋은 성적이 나온다’ 등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학습 의욕과 효과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 점수에 대한 과도한 집착보다 지금까지 노력했으니, 남은 기간에 마무리 잘하고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적절한 긴장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밤에는 잠을 자자=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조급한 마음에 밤을 새워 공부하는 수험생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밤을 새워 공부하고, 낮에 피곤해 졸음을 참지 못하는 것은 도움이 되질 않는다.

수능 시간표에 맞춰 오전부터 낮까지 공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밤에 공부하고 낮에 집중하지 못하는 습관이 되면 수능 당일 집중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남은 기간 적절하게 잠을 취하는 게 ‘벼락치기’보다 효과적이라는 걸 명심하자.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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