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함평에 특화산단 추가 조성
생물의약 2산단·학교명암축산특화농공단지 2곳
국토부 2019년 산단 계획 승인…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2019년 10월 10일(목) 04:50
화순과 함평에 특화 산업단지가 추가로 조성된다. 화순은 생물의약산업 활성화를 꾀하고 함평에서는 축산 분야에서 특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열고 전국 시·도가 마련한 ‘2019년도 산업단지 지정계획’ 변경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번 승인으로 전남지역에는 2개 산업단지가 늘어나는 등 전국에서 14곳의 산업단지가 추가로 조성된다.

전남에서는 화순생물의약 2산단과 함평 학교명암축산특화농공단지가 추가로 조성된다.

화순생물의약 2산단의 경우 지정면적이 31만8000㎡(산업용지면적 21만5000㎥)로, 이미 조성·분양이 완료된 생물의약산업단지 내 독감백신공장, 화순 전남대 의생명과학융합센터 등 관련 산업과 연계를 강화할 수 있는 기업, 연구소 등 시설들을 추가로 유치할 수 있게 됐다.

전남도와 화순군은 생물의학연구개발, 시료 생산, 임상시험 등을 위주로 하는 시설 유치에 나서 지역 생물의약산업 활성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전남도가 이미 화순을 비롯해 나주·장흥 등과 공동으로 ‘화순·나주·장흥 생물의약산업벨트 구축 사업’을 통해 국내 유일의 생물의약 연구·생산·임상 집적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만큼 관련 사업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앞서 전남도는 오는 2023년까지 2346억원을 투입,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인 화순을 중심으로 나주와 장흥을 잇는 국가 생물 의약 거점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다.

함평군도 이번 변경안 통과로 기존 조성이 마무리된 명암축산특화농공단지의 확대가 가능하게 됐다는 점에서 축산 가공산업 유치를 통한 축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는 국토부의 ‘산업단지 지정계획 변경’(안) 통보가 이뤄지는대로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공고한 뒤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업단지별로 자체 승인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산업입지 개발에 관한 통합지침’에 따라 연평균 수요 면적의 최대 10배 안에서 산업단지 계획을 세우고, 국토부와 협의·확정한 뒤 산업입지정책심의회의 산업단지 승인 절차를 밟게 된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변경안 통과로 산업단지 지정계획상 전국 산업단지는 기존 91개(산업시설용지면적 30.17㎢)에서 105개(35.21㎢)로 14개(5.04㎢) 늘었다고 밝혔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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