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 순천서 개막
분권·혁신·포용 위한 지역 균형발전 논의
첫 중소도시 개최…워크숍·공모전
블루자원 활용 혁신 성장에 앞장
2019년 09월 26일(목) 04:50
2019 대한민국균형발전박람회가 25일 오전 순천시 오천동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허석 순천시장 등이 시·도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모든 지역이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가 25일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개막했다.

‘지역이 주도하는 혁신, 실현되는 균형발전’을 주제로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광역대도시가 아닌 중소도시에서 처음 열려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국가균형발전 비전과 정책, 그리고 지역혁신 우수사례 등을 보여주는 전시박람회 ▲정책전문가 ·관계자들의 토론의 장인 정책박람회 ▲지역혁신과 균형발전 주체들의 축제의 장인 국민참여 박람회로 구성됐다.

시·도 전시관에는 생태수도 순천, 대한민국 인공지능(AI) 4차산업 선도도시 광주, 자연과 사람의 미래 로그인 강원 등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정책을 소개하고 있으며 균형발전 우수사례를 전시하는 지역특별관과 주요 기관들의 균형발전 혁신 사례를 보여주는 혁신관 등도 눈길을 끌고 있다,

정책박람회는 26일 ‘대통령의 경제투어로 본 지역혁신’을 주제로 강기정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이 기조강연을 하고, 국제세션에서 일본과 베트남의 정책을 살펴본다.

이번 박람회는 특히, 포용 성장을 위한 국가균형발전 3대 전략과 9대 핵심과제 등을 선보인다. 국가균형발전의 3대 가치인 ‘분권’, ‘혁신’, ‘포용’을 중심으로 21분과에서 40개의 학회 세션과 국제 세션, 특별 세션이 열려 주제별로 지역 혁신과 균형발전정책을 논의한다.

또 이번 박람회는 전국 각지에서 지역 혁신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단체·활동가들의 참여를 대폭 확대한 것이 눈에 띈다. 지역 혁신가 대회에서는 ‘혁신활동가 전국협의회’ 출범식을 진행하고 지역혁신가 워크숍, 청년혁신가 사례전시 등을 진행한다. 26~27일에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대국민 공모전 본선도 진행한다. ‘균형발전 아이디어 피칭 대회’와 ‘사회혁신가 in 순천 대회’ 두 분야로 진행되는 공모전은 각기 온라인 예선을 거친 11개팀이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발표한다.

한편, 이날 개막식은 송재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허석 순천시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영록 지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아름다운 황금 들녘과 섬, 바다, 천연자원 등 풍부한 블루자원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혁신 성장을 이루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판은 지역에 있는 만큼 지역의 다양하고 특화된 지역경제를 갖춘다면 어떠한 외부 조건에도 흔들리지 않고 선진국으로 도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박람회 기간에는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와 한평정원 페스티벌, 가을 정원 페스타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한 순천시는 ‘자연과 더불어 성장하는 작지만 강한 도시 순천’을 주제로 순천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축해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순천만 습지를 북한의 문덕습지와 연결해 평화통일과 평화경제의 출발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임동욱 기자 tu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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