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어와 어우러진 ‘연잎 이야기’ - 도예가 김광길 초대전
10월10일까지 화엄사 성보박물관
2019년 09월 20일(금) 04:50
‘가을의 울림’
물방울이 맺힌 푸른 연잎이 떠 있고 잉어가 노니는 연지(蓮池)의 풍경이 평화롭다. 불에 구워 파스텔톤의 색감을 입힌 작품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하나의 장면’은 마치 회화 작품을 보는 것처럼 색다른 느낌을 준다.

도예가 김광길 작가 초대전이 오는 10월10일까지 구례 화엄사 성보박물관 보제루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화엄사에서 열리는 영성음악축제 ‘2019 화엄 음악제’ 특별전으로 기획됐다.

‘연잎 이야기’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연지의 울림’, ‘산사의 아침’, ‘바람이 연잎 접듯’ 등 약 20점의 도예 작품과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주제에서 알 수 있듯 김 작가는 ‘연잎’이라는 한 가지 주제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하나의 테마만으로 작업을 하는 터라 오히려 더 다양한 재료적 실험 등을 하게 되고 독창성 있는 작품들을 구현해낸다. 연잎과 잉어의 다채로운 컬러와 무광이 어우러져 따뜻함과 차분함을 전해주는 것도 이번 작품의 특징이다.

조선대를 졸업하고 전북대 디자인제조공학박사 과정을 수료한 김 작가는 남원국제도자예술연구센터 이사장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심의위원,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맡고 있으며 광주디자인 비엔날레 특별전 초대작가 및 청주 공예비엔날레 아트 페어 초대작가를 역임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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