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종이박스 폐지
환경부, 장바구니 사용 활성화
2019년 09월 04일(수) 04:50
앞으로 대형마트 자율포장대에서 포장용 빈 종이상자와 테이프·끈이 사라진다. 장바구니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환경부는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마포의 서울가든호텔에서 농협하나로유통,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4개사, ㈔소비자공익네트워크와 함께 ‘장바구니 사용 활성화 점포 운영 자발적 협약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이들 대형마트는 2∼3개월 홍보 기간을 거쳐 자율포장대에 비치하던 종이상자와 플라스틱으로 만든 포장 테이프 및 끈을 치울 방침이다.

고객이 원하면 종량제 봉투나 종이상자를 구입할 수 있게 하고, 장바구니를 대여하기로 했다.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3개사 기준으로 연간 658t 분량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해 2차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생각과 행동을 조금만 바꾸면 불필요한 폐기물을 만들지 않을 수 있다”며 “업계 노력과 정부 지원뿐 아니라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13개 대형유통업체와 정부(기재부·과기정통부·환경부)는 환경을 보호하고 업체의 부담을 줄이는 등 종이영수증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종이 영수증 없애기’ 협약식도 개최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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