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 시티투어 ‘타쇼’ 김규랑 총감독“손님 그냥 보낼 수 있나요 … 광주 알고 가야죠”
선수·외국인 관광객 대상 운행
무등산 원효사 등 속살 투어
명품 숲길 환호·불교 문화 관심
불고기·잡채 만드는 쿠킹클래스
남광주 야시장도 인기만발
![]() |
“광주를 찾은 외국인들이 단순히 수영만하고 돌아가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문화체험을 통해 광주 속살을 보여주고 외국인이 시민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하다 타쇼(TASHOW)를 기획했습니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기간 광주를 찾은 선수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마련된 광주시티투어 프로그램 ‘타쇼’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타쇼는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광주 명승을 둘러보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타쇼 참가자들을 맞느라 분주한 김규랑(여·48) 광주시티투어 ‘타쇼’ 총감독은 “수영대회에 참여한 외국인 선수 대부분은 광주에 처음 온 사람들”이라며 “ 광주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원효사 숲길을 걷게 해주는 등 광주만의 매력을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타쇼’는 광주세계수영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임원, 가족을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름이 재미있는 ‘타쇼’는 ‘광주 최고의 문화와 예술, 맛을 선보인다’는 의미로 전라도 방언인 ‘언능 타쇼’에서 착안해 지어졌다.
김 총감독은 “광주시티버스는 그동안 활성화가 안되고 콘텐츠가 빈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어떻게 하면 이를 살릴까 고민했고 어르신들이 흔히 쓰는 방언을 사용해 타쇼라고 이름 지었다”며 “타쇼라는 이름을 들은 시민들은 모두 재미있어 한다. 글자에 받침이 없어 한국어를 어려워하는 외국인도 쉽게 발음하는 등 반응이 좋다”고 덧붙였다.
수영대회 기간 중에 외국인 관광객들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홍보대사인 ‘마린보이’ 박태환과 이번 수영대회 이미지가 랩핑된 버스를 타고 광주 곳곳을 누볐다.
타쇼에 탑승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을 비롯해 원효사, 전통문화관, 무양서원 등 명소를 돌며 한국과 광주의 문화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세계 어디를 둘러봐도 광주처럼 도심에 큰 산이 있는 곳은 드물어요. 외국인에게 어머니의 산인 무등산과 원효사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타쇼를 체험한 외국인들은 무등산 원효사 구간을 손꼽았다. 풍광을 감상하며 숲길을 걷고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김 총감독은 “한 외국인 참가자가 법당에서 진행된 명상에 깊이 빠져버리는 바람에 잠시 일정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며 “외국인들이 자신이 믿는 종교와 무관하게 원효사에서 진정한 힐링을 했다”고 말했다.
타쇼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들은 무등산 탐방을 시작으로 직접 불고기, 잡채 등을 만드는 쿠킹클래스, 남광주 야시장 등을 둘러보며 광주에서 하루를 온전히 즐기고 있다고 한다.
김 총감독은 “타쇼를 통해 광주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는 외국인들의 칭찬을 들으면 피로와 고생도 눈 녹듯이 사라진다”며 “참가자들이 광주를 더 기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타쇼는 이달 15~17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광주시티투어 ‘타쇼’는 페이스북(gjtashow)와 인스타그램(gjtashow)에서 접수가 가능하다.
/김한영 기자 young@kwangju.co.kr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기간 광주를 찾은 선수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마련된 광주시티투어 프로그램 ‘타쇼’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타쇼는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광주 명승을 둘러보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타쇼’는 광주세계수영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임원, 가족을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름이 재미있는 ‘타쇼’는 ‘광주 최고의 문화와 예술, 맛을 선보인다’는 의미로 전라도 방언인 ‘언능 타쇼’에서 착안해 지어졌다.
수영대회 기간 중에 외국인 관광객들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홍보대사인 ‘마린보이’ 박태환과 이번 수영대회 이미지가 랩핑된 버스를 타고 광주 곳곳을 누볐다.
타쇼에 탑승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을 비롯해 원효사, 전통문화관, 무양서원 등 명소를 돌며 한국과 광주의 문화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세계 어디를 둘러봐도 광주처럼 도심에 큰 산이 있는 곳은 드물어요. 외국인에게 어머니의 산인 무등산과 원효사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타쇼를 체험한 외국인들은 무등산 원효사 구간을 손꼽았다. 풍광을 감상하며 숲길을 걷고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김 총감독은 “한 외국인 참가자가 법당에서 진행된 명상에 깊이 빠져버리는 바람에 잠시 일정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며 “외국인들이 자신이 믿는 종교와 무관하게 원효사에서 진정한 힐링을 했다”고 말했다.
타쇼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들은 무등산 탐방을 시작으로 직접 불고기, 잡채 등을 만드는 쿠킹클래스, 남광주 야시장 등을 둘러보며 광주에서 하루를 온전히 즐기고 있다고 한다.
김 총감독은 “타쇼를 통해 광주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는 외국인들의 칭찬을 들으면 피로와 고생도 눈 녹듯이 사라진다”며 “참가자들이 광주를 더 기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타쇼는 이달 15~17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광주시티투어 ‘타쇼’는 페이스북(gjtashow)와 인스타그램(gjtashow)에서 접수가 가능하다.
/김한영 기자 yo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