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친일잔재 청산·역사교육 강화 나선다
3일, 백색국가 제외 관련 성명 발표
2019년 08월 04일(일) 11:48
지난 3월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100주년 기념 ‘독립의 횃불’행진광주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에 참석한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광주일보 자료사진>
일본이 수출절차 간소화 우대국 명단(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기로 결정하는 등 경제보복 조치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친일 교육잔재 청산과 역사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장 교육감은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행위는 착취의 역사를 반복하는 것이자 명백한 경제 침략이다”며 “과거에 대한 반성은 찾아볼 길 없는 일본 정부의 역사의식에 큰 실망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조치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명백한 무역보복이다”며 “역사의 가해자가 사과는 뒤로 한 채 역사의 피해자에게 보복하는 행위에 우리 국민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장 교육감은 교육 현장 곳곳에 남아있는 친일잔재 청산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이번 사태와 관련한 계기교육 수업자료 개발에 신속히 착수하기로 했다. 또 9월 개학과 동시에 모든 학교에서 현장 계기수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장휘국 교육감은 “올해는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자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이다”며 “우리는 무력으로 국권을 침탈했던 일제에 맞서 싸우는 등 시련을 이겨낸 저력을 가지고 있어 국민적 지혜를 모아 이번 위기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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