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중위권 도약, 외인군단이 해줄 때다
윌랜드.터커.터너, 시즌 반환점에도 투.타 존재감 미약
터커, 안치홍 공백 중심타선 역할 필요...윌랜드, 오늘 키움전 선발
터커, 안치홍 공백 중심타선 역할 필요...윌랜드, 오늘 키움전 선발
반전에 성공한 KIA타이거즈의 상승세 잇기에 ‘외국인 3인방’의 역할이 중요하다.
KIA는 지난주 1위 SK 와이번스, 3위 LG 트윈스와의 승부에서 4승 2패를 수확하면서 모처럼 기분 좋은 휴식일을 보냈다.
역시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양현종이 듬직했다. 18일 SK와의 첫 경기에서 최형우의 역전 스리런에 힘입은 양현종이 7이닝 2실점으로 승리의 포문을 열었고, 23일 LG에는 7이닝 무실점 호투로 한 주의 마지막도 승리로 장식했다.
4·5선발들도 반전의 한 주에 힘을 보탰다.
불펜 난조로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홍건희가 7이닝 2실점의 ‘인생투’로 SK전 위닝 시리즈를 이끌었고, 한 차례 선발 등판을 쉬었던 차명진은 5이닝 1실점의 호투로 3-2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문경찬의 활약도 듬직했다. 문경찬은 세 차례 승리를 마무리하면서 3세이브를 더했고, 올 시즌 평균자책점을 0.96으로 끌어내렸다.
주말 3연전에서는 박찬호의 활약이 눈부셨다. 지난 21일 3안타 3타점 활약에도 8-9 끝내기 패를 당하면서 아쉬워했던 박찬호는 23일에는 무려 5개의 안타를 터트리면서 주목을 받았다.
최형우도 지난주 5경기에 나와 홈런 두 방 포함 0.375의 타율로 7타점을 만들어주면서 신구조화를 이뤘다.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은 역시 아쉽다.
올 시즌 KIA는 외국인 선수들을 전면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윌랜드가 15경기에서 4.76의 평균자책점으로 4승 4패, 터너 역시 16경기에서 5.36의 평균자책점을 찍으며 4승 8패로 부진하다. 승리가 이어졌던 지난 주에도 두 선수는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두 외국인 투수가 나온 날 KIA의 2패가 기록됐다.
지난 19일 SK 김광현과의 맞대결에 나섰던 윌랜드는 6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정의윤에게 스리런을 맞는 등 8피안타 5실점을 했다.
앞서 두 차례 LG와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전 투수가 됐던 터너는 이번 등판에서는 패전은 면했지만 4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이닝 6실점을 했다. 경기는 8-9, 끝내기 패.
두 선수는 결정적인 순간 한방을 맞는 등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투구 이닝도 부족하다. 두 선수는 각각 90.2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치고 있다. 새 외국인 타자로 등장했던 해즐베이커는 올 시즌 KBO리그 1호 퇴출 외국인 선수가 되면서, 터커가 두 번째 타자로 뛰고 있다.
31경기에 나온 터커는 0.295의 타율과 함께 2홈런 1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뒤늦게 새로운 리그에 뛰어들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폭발력은 부족하다.
상승세였던 안치홍이 주루 도중 손가락 부상을 당해 엔트리에서 빠진 만큼 중심타선에서 터커의 역할은 더 중요해졌다.
KIA는 25일 윌랜드를 시작으로 3연승에 도전한다.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외국인 선수들이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승리의 주역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는 지난주 1위 SK 와이번스, 3위 LG 트윈스와의 승부에서 4승 2패를 수확하면서 모처럼 기분 좋은 휴식일을 보냈다.
역시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양현종이 듬직했다. 18일 SK와의 첫 경기에서 최형우의 역전 스리런에 힘입은 양현종이 7이닝 2실점으로 승리의 포문을 열었고, 23일 LG에는 7이닝 무실점 호투로 한 주의 마지막도 승리로 장식했다.
불펜 난조로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홍건희가 7이닝 2실점의 ‘인생투’로 SK전 위닝 시리즈를 이끌었고, 한 차례 선발 등판을 쉬었던 차명진은 5이닝 1실점의 호투로 3-2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문경찬의 활약도 듬직했다. 문경찬은 세 차례 승리를 마무리하면서 3세이브를 더했고, 올 시즌 평균자책점을 0.96으로 끌어내렸다.
주말 3연전에서는 박찬호의 활약이 눈부셨다. 지난 21일 3안타 3타점 활약에도 8-9 끝내기 패를 당하면서 아쉬워했던 박찬호는 23일에는 무려 5개의 안타를 터트리면서 주목을 받았다.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은 역시 아쉽다.
올 시즌 KIA는 외국인 선수들을 전면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윌랜드가 15경기에서 4.76의 평균자책점으로 4승 4패, 터너 역시 16경기에서 5.36의 평균자책점을 찍으며 4승 8패로 부진하다. 승리가 이어졌던 지난 주에도 두 선수는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두 외국인 투수가 나온 날 KIA의 2패가 기록됐다.
지난 19일 SK 김광현과의 맞대결에 나섰던 윌랜드는 6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정의윤에게 스리런을 맞는 등 8피안타 5실점을 했다.
앞서 두 차례 LG와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전 투수가 됐던 터너는 이번 등판에서는 패전은 면했지만 4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이닝 6실점을 했다. 경기는 8-9, 끝내기 패.
두 선수는 결정적인 순간 한방을 맞는 등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투구 이닝도 부족하다. 두 선수는 각각 90.2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치고 있다. 새 외국인 타자로 등장했던 해즐베이커는 올 시즌 KBO리그 1호 퇴출 외국인 선수가 되면서, 터커가 두 번째 타자로 뛰고 있다.
31경기에 나온 터커는 0.295의 타율과 함께 2홈런 1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뒤늦게 새로운 리그에 뛰어들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폭발력은 부족하다.
상승세였던 안치홍이 주루 도중 손가락 부상을 당해 엔트리에서 빠진 만큼 중심타선에서 터커의 역할은 더 중요해졌다.
KIA는 25일 윌랜드를 시작으로 3연승에 도전한다.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외국인 선수들이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승리의 주역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