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분만실이 사라진다
저출산 여파 분만 가능 의료기관 5년새 절반 폐업
2018년 09월 18일(화) 00:00
저출산 여파로 최근 5년 사이 광주에서 분만이 가능한 의료기관 중 절반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바른미래당 최도자 국회의원이 공개한 ‘최근 5년간 지역별 분만심사 현황 및 분만건수’에 따르면 지난 2013년 24곳이었던 광주지역 분만 가능 의료기관은 2014년 21곳, 2015년 14곳, 2016년 13곳, 지난해 12곳으로 줄었다. 이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같은 기간 분만건수는 2013년 1만7595건에서 2014년 1만7050건, 2015년 1만8027건, 2016년 1만6618건, 지난해 1만4580건으로 5년간 17.1% 감소했다.

전남지역의 경우 분만가능 의료기관 수는 큰 변동이 없었으나, 분만건수는 많이 줄었다. 2013년 14곳에서 2014년 16곳, 2015년 17곳 등 다소 늘었다가 2016년 15곳, 지난해 13곳으로 소폭 줄었다. 분만건수는 2013년 1만786건에서 지난해 8095건으로 24.9%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는 2013년 706곳의 의료기관에서 분만이 가능했지만, 지난해에는 528곳으로 17.6% 감소했다. 분만 건수도 같은 기간 42만7888건에서 35만 8285건으로 16.3% 줄었다. 최도자 의원은 “출산 의료인프라 지원을 위한 정부의 전향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용희 기자 kim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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