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 선박 폐수 무단 배출한 선장 적발
2018년 07월 04일(수) 00:00
완도해경은 3일 태풍이 북상하고 있는 상황을 이용해 선박의 폐수를 바다에 무단 배출한 어선 H호(9.16t) 선장 김모(54)씨를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해경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일 오후 7시45분께 완도항 앞바다에서 선저폐수(배 밑바닥에 고인 기름 찌꺼기)를 바다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조사결과 김씨는 태풍이 북상하고 있는 혼란한 틈을 이용해 야간에 선박의 기관실에 설치돼 있는 펌프로 폐수를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심한 기름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긴급 해상방제 조치 완료 후 주변 선박 탐문조사 끝에 H호 기관실에서 유출 흔적을 발견해 김씨를 붙잡았다. 해경은 유사 범죄가 추가로 있을 것으로 보고 해안가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용희 기자 kimyh@kwangju.co.kr
이 기사는 광주일보 홈페이지(www.kwangju.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kwangju.co.kr/article.php?aid=1530630000635331006
프린트 시간 : 2025년 12월 20일 12:2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