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백양더부살이’ 내장산 백암 서식
70년만에 자생지 발견
내장산국립공원 백암지구에서 절멸된 줄 알았던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백양더부살이’<사진> 가 70년 만에 다시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장산국립공원 백암사무소는 최근 이뤄진 내장산 백암지구 멸종위기 야생식물 조사 과정에서 자취를 감췄던 ‘백양더부살이’ 신규 자생지를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백양더부살이(Orobanche filicicola Nakai)는 해발 100m 저지대 하천 제방 등지에서 서식하는 열당과(科)의 초종 용속(屬) 식물로, 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자생지 면적은 1100㎡이다.
쑥에 기생하는 식물인 백양더부살이는 지난 1928년 전남 장성 백양사 지역에서 일본 식물학자 나카이에 의해 처음 발견된 이후 백양더부살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하지만 이후 70년간 서식지가 발견되지 않아 ‘내장산 백암지구’에서는 절멸된 것으로 인식돼 왔다.
2003년 백암지구와 멀리 떨어진 내장산국립공원 전북 정읍지역에서 서식지가 재발견된 이후 2012년 환경부가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백양더부살이는 한반도에만 서식하는 한국 특산식물이자 희귀식물로 제주도와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역에서도 일부 자생하는 것이 확인됐다.
/정읍=박기섭기자·전북취재본부장
내장산국립공원 백암사무소는 최근 이뤄진 내장산 백암지구 멸종위기 야생식물 조사 과정에서 자취를 감췄던 ‘백양더부살이’ 신규 자생지를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쑥에 기생하는 식물인 백양더부살이는 지난 1928년 전남 장성 백양사 지역에서 일본 식물학자 나카이에 의해 처음 발견된 이후 백양더부살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하지만 이후 70년간 서식지가 발견되지 않아 ‘내장산 백암지구’에서는 절멸된 것으로 인식돼 왔다.
2003년 백암지구와 멀리 떨어진 내장산국립공원 전북 정읍지역에서 서식지가 재발견된 이후 2012년 환경부가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정읍=박기섭기자·전북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