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하루 배출 쓰레기 930g
5년 새 10g 감소 … 종량제 봉투 27%·음식물 40%
2018년 04월 04일(수) 00:00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 쓰레기 배출량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활용품을 분리 수거하지 않고 여전히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제5차 전국폐기물 통계조사’ 결과, 1인당 하루에 버리는 쓰레기량이 929.9g로 5년 전에 비해 10g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한 사람이 하루에 버리는 생활폐기물의 양은 929.9g으로, 이 중 종량제봉투는 255.4g(27%), 분리배출된 음식물류 폐기물과 플라스틱 등 재활용가능자원은 각각 368.0g(40%), 306.5g(33%)으로 나타났다.

종량제봉투 속 폐기물은 종이류가 가장 많았고(28.5%), 다음으로 화장지류(21.1%), 플라스틱류(20.8%), 음식물류(4.8%) 순으로 구성됐다.

분리배출 됐다면 모두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플라스틱·유리·금속·건전지 등이 종량제봉투 폐기물의 53.7%를 차지했다.

음식물류 폐기물의 분리배출 비율은 전국 평균 93.6%로 나타났으며, 4차 조사(2011년10월∼2012년12월)와 비교해 2.7%포인트 증가했다. 환경부는 2013년부터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전국으로 확대 시행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음식물류 폐기물은 채소류(32.9%), 곡류(25.0%), 어육류(16.3%), 과일류(13.1%) 순으로 많았다.

사업장폐기물은 2016년 조사 기준으로 하루 37만5000t으로 2011년 4차 조사 시기의 하루 33만4000t과 비교해 볼 때 증가 추세다.

한편, ‘전국폐기물 통계조사’는 종량제봉투를 직접 열어보는(파봉) 등의 방법으로 가정과 비가정(생산제조·음식점업 등)에서 하루에 버려지는 생활폐기물의 양과 종류를 일일이 조사하는 방식으로, 1997년부터 5년 단위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2016년 9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이뤄졌으며, 전국 4380개 지점의 종량제 봉투 등을 계절마다 1회씩 조사했다.

/김용희기자 kimy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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