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따뜻했던 3월
지구온난화 가속 … 광주·전남 평균 8.9도·강수량 164.5㎜
지난달 광주·전남의 3월은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래 가장 따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강수량도 평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지난 3월 한 달간 광주의 평균기온은 10도로, 1939년 이후 78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이 관측됐다”고 2일 밝혔다.
기상청이 발표한 ‘3월 기상특성’을 살펴보면 광주·전남의 3월 평균 기온은 8.9도로 전국적으로 기상관측이 실시된 1973년 이후 가장 기온이 높았다.
평균 최고기온도 14.6도로 가장 높았으며 지난달 광주·전남의 강수량도 164.5㎜를 기록하면서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시베리아 동부 상층에 기압골이 위치한 탓에 찬 공기를 동반한 북서기류가 우리나라로 유입되지 못했다. 여기에 이동성 고기압과 남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서풍의 유입되고 낮 동안 맑은 날이 지속되면서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따뜻한 3월이 됐다는 게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위효은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은 “일본 남동쪽 해상의 고기압과 우리나라 남서쪽의 저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다량 유입돼 과거보다 많은 비가 내렸다”면서 “지구 온난화로 인해 매년 봄철 광주·전남의 기온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등 때 이른 봄 더위도 자주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한영기자 young@
광주지방기상청은 “지난 3월 한 달간 광주의 평균기온은 10도로, 1939년 이후 78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이 관측됐다”고 2일 밝혔다.
기상청이 발표한 ‘3월 기상특성’을 살펴보면 광주·전남의 3월 평균 기온은 8.9도로 전국적으로 기상관측이 실시된 1973년 이후 가장 기온이 높았다.
지난달에는 시베리아 동부 상층에 기압골이 위치한 탓에 찬 공기를 동반한 북서기류가 우리나라로 유입되지 못했다. 여기에 이동성 고기압과 남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서풍의 유입되고 낮 동안 맑은 날이 지속되면서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따뜻한 3월이 됐다는 게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한영기자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