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 때아닌 눈, 지구온난화 탓 시베리아 한기 유입
낮부터 차차 풀려
밤보다 낮이 길어지는 절기인 춘분(春分)에 광주·전남지역에 때아닌 매서운 눈과 강풍이 불었다.
특히 이번 눈은 3월 하순으로는, 13년 만에 내린 눈이다.
2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는 이날 1.0㎜의 눈이 내리면서 지난 2005년 3월 24일 0.5㎜의 눈이 내린 이후 13년 만에 3월 하순(21∼말일) 눈이 내렸다.
광주지역은 3월 들어 아침 최저기온 영하 3도에서 낮 최고기온 24.8도를 기록하는 등 롤러코스터 같은 기온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시베리아에서 시작된 찬 고기압이 중국 대륙을 거쳐 내려오는 과정에서 봄철 높아진 태양 고도로 데워지고 따뜻한 남서풍까지 더해져 최고기온이 24도가 넘는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반대로 지난 19일부터는 시베리아의 찬 이동성 고기압이 중국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동해 쪽으로 넘어오면서 이때 남쪽에 올라오는 따뜻한 저기압을 만나 기압경도력(두 지점 사이의 기압 차에 의해서 생기는 힘) 커져 이례적인 강풍이 불고 있다는 게 기상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20일 여수가 순간 최고바람이 21.6m로 가장 세게 불었으며, 보성 14.6m, 광양 14.3 광주 12.6m 등 강풍이 불었다.
이와 함께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북극 상층의 온도가 올라 제트기류가 약해졌고, 이 틈으로 빠져나온 한기가 시베리아를 거쳐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3월 하순에 갑자기 추위가 찾아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22일 광주·전남지역은 낮 최고기온 8∼13도로 평년과 비슷한 기온으로 올라가고, 일교차는 클 것으로 전망됐다.
/김한영기자 young@kwangju.co.kr
특히 이번 눈은 3월 하순으로는, 13년 만에 내린 눈이다.
2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는 이날 1.0㎜의 눈이 내리면서 지난 2005년 3월 24일 0.5㎜의 눈이 내린 이후 13년 만에 3월 하순(21∼말일) 눈이 내렸다.
지난 14일에는 시베리아에서 시작된 찬 고기압이 중국 대륙을 거쳐 내려오는 과정에서 봄철 높아진 태양 고도로 데워지고 따뜻한 남서풍까지 더해져 최고기온이 24도가 넘는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반대로 지난 19일부터는 시베리아의 찬 이동성 고기압이 중국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동해 쪽으로 넘어오면서 이때 남쪽에 올라오는 따뜻한 저기압을 만나 기압경도력(두 지점 사이의 기압 차에 의해서 생기는 힘) 커져 이례적인 강풍이 불고 있다는 게 기상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북극 상층의 온도가 올라 제트기류가 약해졌고, 이 틈으로 빠져나온 한기가 시베리아를 거쳐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3월 하순에 갑자기 추위가 찾아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22일 광주·전남지역은 낮 최고기온 8∼13도로 평년과 비슷한 기온으로 올라가고, 일교차는 클 것으로 전망됐다.
/김한영기자 yo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