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겨울철새 가장 많이 찾은 곳 영암호·금호호 順
현재까지 고병원성 AI 미검출
2017년 10월 25일(수) 00:00
환경부 조사 결과 이달 중순까지 우리나라에 도래한 겨울철새는 176종 38만2919마리로 확인됐다. 강진만을 찾은 철새들이 집단 군무를 펼치고 있다. <광주일보 자료사진>
철새에서 야생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견돼 전국적으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10월 중순까지 우리나라에 도래한 겨울철새는 176종 38만2919마리로 확인됐다. 이는 환경부가 지난 13∼15일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80곳에서 조사한 결과다.

환경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도래한 겨울철새 중 기러기류가 19만4959마리로 전체 50.9%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리류가 9만7840마리로 25.5%다.

이는 186종 50만 개체가 관찰된 지난해에 비해 12만 개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AI 민감종인 오리·기러기·고니류의 도래 개체(29만)는 2016년(32만)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지역의 경우 영암호에서 가장 많은 36종 7883마리가 관찰됐으며 금호호 43종 5850마리, 순천만 45종 4912마리, 강진만 37종 1776마리 순이었다. 광주에서는 황룡강에 12종 178마리가 온 것으로 관찰됐다.

환경부는 겨울철새가 10월 말부터 오리류가 본격 도래하는 12월∼2018년 1월 사이에 최대 개체군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1월에도 최대 133만 마리가 관찰됐었다.

현재까지 고병원성 AI는 아직까지 확진되지 않았으며 환경부는 오는 10월말부터 대규모 철새 도래가 예상됨에 따라 지방환경청과 연계해 AI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전남도도 AI의 유입을 막기 위해 철새 도래지와 주변 도로에서 차단방역을 운영하고 있다. 죽은 철새나 이상 행동을 보이는 조류를 발견하면 가까운 시·군에 신고하면 된다.

/김용희기자 kim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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