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기습 소나기 … 물에 잠긴 도로
시간당 21.5㎜ 순간적으로 내려 도로 16곳 역류
광주·전남 오늘도 폭염 속 일부 지역 5∼30㎜ 비
2016년 08월 04일(목) 00:00
3일 광주시 광산구에 시간당 21.5㎜의 소나기가 쏟아지면서 하남공단 4번 도로 일대가 물에 잠겨 차량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독자 정찬호씨 제공〉
광주시 광산구 지역에 갑작스럽게 내린 많은 양의 소나기로 곳곳에서 도로와 차량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3일 광산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광산구 본량동, 하남동, 산월동 등 16곳에서 도로에 물이 역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 하남산단 4번로 일대에서는 차량이 물에 잠기는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까지 광주지역에 내린 비는 모두 광주 7.1mm다. 하지만 광산구에는 시간당 21.5㎜의 소나기가 순간적으로 쏟아지는 등 24mm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여름철 소나기는 국지적으로 단시간에 매우 강하게 내리고, 강수량의 지역 차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4일 광주·전남지역은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면서 무더운 곳이 많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겠다.

광주·전남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32∼34도 분포, 아침 최저기온은 23∼25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와 전남 17개 시·군에는 여전히 폭염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4일 전남동부내륙에는 5∼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광주·전남 지역 장마기간은 29일로 평년(32일)보다 3일 짧았고, 강수량은 328.9㎜로 평년(376.3㎜) 대비 87.4%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인기자 k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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