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 근간 뿌리산업 육성 2] 스위스 시계·영국 만년필 광주는 자동차
광주시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금형·소성가공·용접 등 뿌리산업이 지역경제의 효자산업으로 자리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광주지역 사업체 수나 종사자 수의 비율은 낮은 편이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금형산업 등 일부 분야는 광주지역 핵심 뿌리산업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왜 뿌리산업인가?=뿌리산업은 크게 제품의 형상 제조공정(주조·금형·용접·소성가공)과 소재에 특수기능을 부여하는 공정(열처리·표면처리) 등 2가지로 구분된다.
오랜 전통과 기술력을 갖춘 뿌리산업의 장인 기술은 그동안 제조업과 융·복합을 통해 세계적인 명품의 탄생을 견인해왔다.
스위스의 시계, 독일의 칼, 이탈리아의 자전거 및 영국의 만년필 등 세계적인 명품들 모두 튼튼한 뿌리산업 토대 위에서 탄생했다.
특히 세계시장 점유율이 높은 자동차·조선·IT 등 국내 주력산업의 성공도 주조와 금형, 열처리 등 뿌리산업의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한 했다는 게 경제계의 평가다.
이런 가운데 뿌리기술은 첨단화와 융·복합화를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프리미엄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자동차 엔진, TV 외장 프레임, 원자력발전소 핵반응기, 크루즈 선박, 굴삭기, 반도체 등 고부부가치 품목에 뿌리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또한, 뿌리기술은 로봇·항공기·신재생에너지 등 향후 신(新) 성장동력 산업의 기술력을 구현하는 초정밀·고도공정으로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자동차의 경우 1대 생산에 부품 수 기준 90%(2만2500개), 무게 기준 86%(1.36톤)로 관련 비중이 높은 산업이다. 항공기 1대 생산시 뿌리시설 관련 비중은 부품의 경우 90%(27만개)를 차지하고, 무게 비중은 86%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광주 뿌리산업 현황 및 육성 사업=광주지역 뿌리산업 업체수는 지난 2013년 683개에서 2014년 713개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종사자 수도 1만2285명에서 1만2474명으로 늘었다.
광주지역 뿌리산업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적지만 내실있게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3년 기준으로 광주 뿌리산업 사업체 수의 전국 비율은 2.63%였고, 종사자 수 비율은 2.86%였다. 하지만, 광주지역 뿌리산업의 매출액은 한해 3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등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내실있는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광주시의 적극적인 지원 때문이다.
뿌리기업들은 다른 산업에 비해 10인 미만의 소공인이 대다수여서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해 기술개발 투자역량 부족에 따른 혁신역량 저하, 마케팅 능력 취약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여기에 부가가치와 기술력, 영업이익률 등 경쟁력 또한 다른 산업 및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는 상황도 문제점으로 지적됐었다.
광주시는 이같은 영세적이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용접과 접합 분야의 뿌리기업들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광주 뿌리산업경쟁력강화지원사업을 벌여왔다.
지금까지 국비와 시비 80억여원을 투입해 뿌리기술지원센터 건립과 장비 구축 등을 통해 호남권 지역의 주력산업을 지탱하고 있는 용접·접합 기술 경쟁력 강화 등을 지원해왔다.
◇금형산업, 뿌리산업으로 입지 굳혀=광주 금형산업이 자동차·가전 등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뿌리산업으로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9300억원이던 광주지역 금형 매출이 2014년 1조2000억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수출비중도 26%에서 34%로 꾸준히 증가하는 등 수출 중심형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4년 지역 금형인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한국금형진흥회와 광주시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지역 공동브랜드인 몰드메카(Moldmecca) 출범 이후 시험생산시설(Try-out) 공동 구축, 해외 공동마케팅, 해외 공동 영업거점 운영 등 협동화사업이 활발히 추진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시제품 제작 지원과 기술지도·인증·특허 지원을 비롯한 연구개발 수행기업과의 네트워크, 경영 및 생산성 향성 컨설팅 등의 복합금형산업 기업지원서비스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 (사)한국금형산업진흥회가 주관해 하이테크 금형센터 건축 등 하이테크 몰드 허브 구축사업도 지난 2011년 시작돼 내년까지 마무리되며, 올해는 평동일반산업단지 내 금형특화단지에 완성금형 공동 물류센터도 구축된다.
/최권일기자 cki@kwangju.co.kr
전국적으로, 광주지역 사업체 수나 종사자 수의 비율은 낮은 편이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금형산업 등 일부 분야는 광주지역 핵심 뿌리산업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오랜 전통과 기술력을 갖춘 뿌리산업의 장인 기술은 그동안 제조업과 융·복합을 통해 세계적인 명품의 탄생을 견인해왔다.
스위스의 시계, 독일의 칼, 이탈리아의 자전거 및 영국의 만년필 등 세계적인 명품들 모두 튼튼한 뿌리산업 토대 위에서 탄생했다.
특히 세계시장 점유율이 높은 자동차·조선·IT 등 국내 주력산업의 성공도 주조와 금형, 열처리 등 뿌리산업의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한 했다는 게 경제계의 평가다.
현재 자동차 엔진, TV 외장 프레임, 원자력발전소 핵반응기, 크루즈 선박, 굴삭기, 반도체 등 고부부가치 품목에 뿌리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또한, 뿌리기술은 로봇·항공기·신재생에너지 등 향후 신(新) 성장동력 산업의 기술력을 구현하는 초정밀·고도공정으로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자동차의 경우 1대 생산에 부품 수 기준 90%(2만2500개), 무게 기준 86%(1.36톤)로 관련 비중이 높은 산업이다. 항공기 1대 생산시 뿌리시설 관련 비중은 부품의 경우 90%(27만개)를 차지하고, 무게 비중은 86%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광주 뿌리산업 현황 및 육성 사업=광주지역 뿌리산업 업체수는 지난 2013년 683개에서 2014년 713개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종사자 수도 1만2285명에서 1만2474명으로 늘었다.
광주지역 뿌리산업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적지만 내실있게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3년 기준으로 광주 뿌리산업 사업체 수의 전국 비율은 2.63%였고, 종사자 수 비율은 2.86%였다. 하지만, 광주지역 뿌리산업의 매출액은 한해 3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등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내실있는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광주시의 적극적인 지원 때문이다.
뿌리기업들은 다른 산업에 비해 10인 미만의 소공인이 대다수여서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해 기술개발 투자역량 부족에 따른 혁신역량 저하, 마케팅 능력 취약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여기에 부가가치와 기술력, 영업이익률 등 경쟁력 또한 다른 산업 및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는 상황도 문제점으로 지적됐었다.
광주시는 이같은 영세적이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용접과 접합 분야의 뿌리기업들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광주 뿌리산업경쟁력강화지원사업을 벌여왔다.
지금까지 국비와 시비 80억여원을 투입해 뿌리기술지원센터 건립과 장비 구축 등을 통해 호남권 지역의 주력산업을 지탱하고 있는 용접·접합 기술 경쟁력 강화 등을 지원해왔다.
◇금형산업, 뿌리산업으로 입지 굳혀=광주 금형산업이 자동차·가전 등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뿌리산업으로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9300억원이던 광주지역 금형 매출이 2014년 1조2000억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수출비중도 26%에서 34%로 꾸준히 증가하는 등 수출 중심형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4년 지역 금형인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한국금형진흥회와 광주시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지역 공동브랜드인 몰드메카(Moldmecca) 출범 이후 시험생산시설(Try-out) 공동 구축, 해외 공동마케팅, 해외 공동 영업거점 운영 등 협동화사업이 활발히 추진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시제품 제작 지원과 기술지도·인증·특허 지원을 비롯한 연구개발 수행기업과의 네트워크, 경영 및 생산성 향성 컨설팅 등의 복합금형산업 기업지원서비스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 (사)한국금형산업진흥회가 주관해 하이테크 금형센터 건축 등 하이테크 몰드 허브 구축사업도 지난 2011년 시작돼 내년까지 마무리되며, 올해는 평동일반산업단지 내 금형특화단지에 완성금형 공동 물류센터도 구축된다.
/최권일기자 c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