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소중함 배우며 ‘인생 2막’ 열기
목포대 평생교육원 ‘들꽃 교실’ 생태지킴이 양성 인기
![]() 야외 수업을 진행중인 목포대학교 평생교육원 ‘들꽃교실’ 강좌. |
평생교육이 사회적 트랜드로 정착되면서 ‘늦깎이 배움’으로 인생 2막을 여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목포대 평생교육원(원장 송재준)은 인문사회와 건강 스포츠, 아동 청소년, 문화예술 등 8개 과정에 146개 강좌를 개설,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1800여명이 형설지공(螢雪之功=반딧불과 눈빛으로 글을 읽어가며 고생 속에서 공부함)의 자세로 강좌를 수강하고 있다.
이 가운데 ‘들꽃교실’은 강의실에서의 이론수업과 함께 무안 승달산 목우암 일대 등 야외 수업을 병행해 다른 강좌에 비해 인기가 높다. 주로 꽃 산행과 도시 숲을 탐방하는 야외강의는 동·식물을 직접 보고 느껴 생동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취미생활도 가능하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점이 인기의 비결이다.
이론수업 커리큘럼도 숲과 생명, 생태윤리, 포토 트레킹, 식물의 이해, 도시 숲의 이해, 멸종위기식물과 특산식물의 이해, 숲과 건강, 기후변화와 숲 생태계 등 자연생태계와 식물의 이해로 짜여 져 흥미롭다.
3학기 동안 누적된 수강생만 100여 명이 넘는다. 대학교수, 교사, 퇴직 공무원, 숲 해설가, 사업가, 회사원 등 직업군이 다양하고 연령대도 30대에서 60대까지 고루 분포된 게 특징이다.
‘자연과 친해지면 친구가 되지 못 할 것이 없다’는 모토 아래 이 교육과정을 이끌고 있는 리더는 숲 해설가이자 작가인 황호림(54·목포기독병원 사무국장)씨. 지역의 산과 숲 사랑을 위해 열정을 쏟아 붓고 있는 그는 ‘라온제나’와 ‘우리 동네 숲 돋보기’ 등 에세이집을 내기도 했다.
지역 생태계 보전을 위한 인식확산과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에게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목포대 평생교육원의 교육과정 공모에 응모해 선정된 것이 들꽃교실을 열게 된 배경이다.
이 강좌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풀, 꽃, 나무이름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연이 인간의 이용대상물이 아니라 보존의 대상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소규모 시민운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서다.
수강생들이 사회에 나가 생태계 보존활동에 자발적으로 앞장서는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각계각층의 다양한 수강생들이 하나의 공통된 관심사를 가지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소통하는 즐거움은 빼놓을 수 없는 묘미다. 게다가 재수강률이 30%에 달하는 것도 들꽃교실만의 자랑이다.
40대인 김영덕(교육사업)씨는 “들꽃교실을 통해 숲을 만나보니 숲이 인간의 삶에 얼마나 깊게 관여돼 있고 많은 영향을 주는지 깨닫게 됐다”면서 “들꽃들과 나무 이름을 배우는 것에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환경과 생태, 산림정책 등을 생각할 만큼 보는 시야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강생들은 조만간 동호회 형태의 클럽을 조직해 지역의 생태 지킴이로서 역할과 책무를 이행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목포=고규석·김준석기자 yousou@
이론수업 커리큘럼도 숲과 생명, 생태윤리, 포토 트레킹, 식물의 이해, 도시 숲의 이해, 멸종위기식물과 특산식물의 이해, 숲과 건강, 기후변화와 숲 생태계 등 자연생태계와 식물의 이해로 짜여 져 흥미롭다.
‘자연과 친해지면 친구가 되지 못 할 것이 없다’는 모토 아래 이 교육과정을 이끌고 있는 리더는 숲 해설가이자 작가인 황호림(54·목포기독병원 사무국장)씨. 지역의 산과 숲 사랑을 위해 열정을 쏟아 붓고 있는 그는 ‘라온제나’와 ‘우리 동네 숲 돋보기’ 등 에세이집을 내기도 했다.
지역 생태계 보전을 위한 인식확산과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에게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목포대 평생교육원의 교육과정 공모에 응모해 선정된 것이 들꽃교실을 열게 된 배경이다.
이 강좌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풀, 꽃, 나무이름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연이 인간의 이용대상물이 아니라 보존의 대상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소규모 시민운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서다.
수강생들이 사회에 나가 생태계 보존활동에 자발적으로 앞장서는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각계각층의 다양한 수강생들이 하나의 공통된 관심사를 가지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소통하는 즐거움은 빼놓을 수 없는 묘미다. 게다가 재수강률이 30%에 달하는 것도 들꽃교실만의 자랑이다.
40대인 김영덕(교육사업)씨는 “들꽃교실을 통해 숲을 만나보니 숲이 인간의 삶에 얼마나 깊게 관여돼 있고 많은 영향을 주는지 깨닫게 됐다”면서 “들꽃들과 나무 이름을 배우는 것에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환경과 생태, 산림정책 등을 생각할 만큼 보는 시야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강생들은 조만간 동호회 형태의 클럽을 조직해 지역의 생태 지킴이로서 역할과 책무를 이행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목포=고규석·김준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