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건강관리
박 상 현
세계로병원 1내과 원장
세계로병원 1내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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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이후 월드컵 열기 만큼이나 후끈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조만간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해마다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이맘때면 잘못된 음식물 섭취와 개인 위생 습관으로 인해 식중독 등 각종 전염성 질병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연일 고온다습한 날씨에 체내 면역기능도 떨어지고, 각종 질환들이 극성을 부려 몸도 마음도 편하지 않은 만큼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장마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위장관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의 증식이 활발해지고, 가열되지 않은 상태의 음료수나 식품의 섭취가 증가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식중독의 주된 원인균으로는 포도상구균ㆍ비브리오균ㆍ대장균ㆍ살모넬라균 등이 있으며, 이들 중 일부 세균에서 분비되는 독소는 끓여도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음식물 관리나 보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중독의 일반 증상인 설사·구역·구토가 심한 상태에서 몸에 적절한 수분 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심한 탈수, 쇼크, 대사성 산증, 급성신부전까지 유발될 수 있다. 식중독은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 회복된다. 그러나 유아나 노인·병약자는 경미한 설사, 구토에 의해서도 탈수가 되면서 전해질 균형이 깨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설사가 3일 이상 지속되고 고열이 지속되는 경우, 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식중독으로 설사를 하면 자가진단만으로 지사제나 항생제를 함부로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하다. 설사는 몸속의 세균이나 독소를 장에서 흡수되지 않도록 체외로 빨리 배출해내는 일종의 인체 방어작용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억지로 설사를 멈추면 오히려 장염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대신 탈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안정하면 하루나 이틀 뒤에는 회복될 수 있다.
흔히 음식을 냉장고에 넣어 두면 무조건 괜찮다는 생각도 하게 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냉장보관을 하면 세균 증식이 느려지기는 하지만 완전히 멈추지 않으며 찬 곳을 좋아하는 세균도 있기 때문에 냉장보관시에도 세균의 증식이 가능하다. 또한 음식을 끓이거나 냉동 보관하더라도 이미 세균의 독소에 오염된 음식은 얼마든지 식중독 유발이 가능하므로 되도록 음식은 깨끗한 손으로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바로 요리해서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장마철의 특징은 고온다습이다. 하루 평균 기온 26∼28도, 습도 80∼90%로 후텁지근한 날씨는 외부 자극에 대한 우리 몸의 반응을 더디게 만든다.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공기 중 습도가 높기 때문에 땀의 증발이 원활하지 않아 체온을 조절하기 어려워지며 체온 조절에 이상이 생기면 이로 인해 내분비계통이나 신경계통에 균형이 깨지고 대사 능력이 떨어지며 면역력의 약화를 초래하기 때문에 감기를 비롯한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리기 쉽다. 게다가 연일 퍼붓는 게릴라성 폭우로 수해를 입은 지역에서는 각종 수인성 질병이 기승을 부리며 일사량이 부족해 각종 세균이 증식하기 쉽다.
장마철에는 불쾌지수가 높아져 누구나 쉽게 짜증을 낸다. 게다가 햇빛을 쬐는 시간이 줄어들면 뇌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의 양이 늘어나면서 수면 및 진정작용을 유도해 침울한 기분이 들 수 있다. 멜라토닌은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밝으면 조금 분비되고 어두우면 많이 분비된다. 또한 외출이나 나들이에 제한을 받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갑갑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감성적으로 예민한 사람은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으므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럴 때는 적당한 냉방으로 실내온도와 습도를 내리고 낮에도 환하게 불을 켜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해마다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이맘때면 잘못된 음식물 섭취와 개인 위생 습관으로 인해 식중독 등 각종 전염성 질병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연일 고온다습한 날씨에 체내 면역기능도 떨어지고, 각종 질환들이 극성을 부려 몸도 마음도 편하지 않은 만큼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식중독의 일반 증상인 설사·구역·구토가 심한 상태에서 몸에 적절한 수분 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심한 탈수, 쇼크, 대사성 산증, 급성신부전까지 유발될 수 있다. 식중독은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 회복된다. 그러나 유아나 노인·병약자는 경미한 설사, 구토에 의해서도 탈수가 되면서 전해질 균형이 깨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흔히 음식을 냉장고에 넣어 두면 무조건 괜찮다는 생각도 하게 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냉장보관을 하면 세균 증식이 느려지기는 하지만 완전히 멈추지 않으며 찬 곳을 좋아하는 세균도 있기 때문에 냉장보관시에도 세균의 증식이 가능하다. 또한 음식을 끓이거나 냉동 보관하더라도 이미 세균의 독소에 오염된 음식은 얼마든지 식중독 유발이 가능하므로 되도록 음식은 깨끗한 손으로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바로 요리해서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장마철의 특징은 고온다습이다. 하루 평균 기온 26∼28도, 습도 80∼90%로 후텁지근한 날씨는 외부 자극에 대한 우리 몸의 반응을 더디게 만든다.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공기 중 습도가 높기 때문에 땀의 증발이 원활하지 않아 체온을 조절하기 어려워지며 체온 조절에 이상이 생기면 이로 인해 내분비계통이나 신경계통에 균형이 깨지고 대사 능력이 떨어지며 면역력의 약화를 초래하기 때문에 감기를 비롯한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리기 쉽다. 게다가 연일 퍼붓는 게릴라성 폭우로 수해를 입은 지역에서는 각종 수인성 질병이 기승을 부리며 일사량이 부족해 각종 세균이 증식하기 쉽다.
장마철에는 불쾌지수가 높아져 누구나 쉽게 짜증을 낸다. 게다가 햇빛을 쬐는 시간이 줄어들면 뇌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의 양이 늘어나면서 수면 및 진정작용을 유도해 침울한 기분이 들 수 있다. 멜라토닌은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밝으면 조금 분비되고 어두우면 많이 분비된다. 또한 외출이나 나들이에 제한을 받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갑갑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감성적으로 예민한 사람은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으므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럴 때는 적당한 냉방으로 실내온도와 습도를 내리고 낮에도 환하게 불을 켜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