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환경·건강 열악 … 전남 해녀들 ‘3중고’
여성플라자 106명 조사
전남지역 해녀(海女) 대부분이 낮은 소득과 열악한 노동환경, 건강 문제 등 삼중고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전남 여성플라자에 따르면 신안, 완도, 여수, 고흥 등에서 활동중인 해녀 106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8명(84.9%)이상이 30년 이상 물질을 했다.
연간 소득은 1000만원 미만이 54.5%로 절반이 넘었으며, 500만원 미만도 14.9%였다.
대부분이 35만원 가량인 잠수복 구입비에 부담을 느낀다고 호소했으며, 4명 중 1명 정도(26.5%)만이 작업 뒤 샤워실을 이용하는 등 작업환경이 열악했다.
물질작업 중 그물 등 장애물과 심장마비 같은 신체이상의 위험을 심각(72.5%)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72.3%가 작업 전 진통제 등 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상해보험 가입자는 절반(52.8%)에 불과했다. 일을 하지않는 시간에는 집안일을 하는 등 제대로 된 문화와 여가활동을 못하고 있다.
또 38.1%만이 자신의 일이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해녀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게 느끼는 것은 고된 노동, 열악한 작업환경, 자녀 양육 어려움, 적은 소득 등을 꼽았다.
또 가장 필요한 것으로 잠수복 및 잠수 도구 지원, 해녀 양식업 지원 등 소득보전 지원, 의료비 지원, 샤워실 같은 공동시설 마련을 들었다.
한편 제주와 경남, 경북, 강원, 포항시 등은 해녀 지원을 위한 조례를 운영중이지만 전남지역 지자체는 해녀문화 보전과 생활지원을 위한 제도적 장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현석기자 chadol@
18일 전남 여성플라자에 따르면 신안, 완도, 여수, 고흥 등에서 활동중인 해녀 106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8명(84.9%)이상이 30년 이상 물질을 했다.
연간 소득은 1000만원 미만이 54.5%로 절반이 넘었으며, 500만원 미만도 14.9%였다.
물질작업 중 그물 등 장애물과 심장마비 같은 신체이상의 위험을 심각(72.5%)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72.3%가 작업 전 진통제 등 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상해보험 가입자는 절반(52.8%)에 불과했다. 일을 하지않는 시간에는 집안일을 하는 등 제대로 된 문화와 여가활동을 못하고 있다.
또 38.1%만이 자신의 일이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또 가장 필요한 것으로 잠수복 및 잠수 도구 지원, 해녀 양식업 지원 등 소득보전 지원, 의료비 지원, 샤워실 같은 공동시설 마련을 들었다.
한편 제주와 경남, 경북, 강원, 포항시 등은 해녀 지원을 위한 조례를 운영중이지만 전남지역 지자체는 해녀문화 보전과 생활지원을 위한 제도적 장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현석기자 chad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