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7% ‘불투수면’… “빗물 안스며든다”
서울·부산 이어 심각 … 도심침수·지하수 고갈 등 악영향
광주 지역 토지 4분의 1 가량은 콘크리트·아스팔트·보도블록 등으로 덮여 빗물이 스며들지 못하는 ‘불투수면’인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시는 불투수면이 전체 면적의 46.3%에 달했다.
환경부의 전국 16개 시·도별 불투수 면적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는 빗물이 빠지지 못하는 불투수 면적률이 27%에 달해 7대 광역시 중 서울(54.4%)과 부산(30.3%)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광주천의 경우 불투수 면적률이 47%에 달해 조사 대상인 전국 850개 하천 중 18번째였다.
불투수면이 많으면 땅에 흡수되는 빗물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집중 호우나 태풍 시 도심 침수를 야기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 지하수가 고갈되면서 하천이 마르는 ‘건천(乾川)화’ 현상을 일으켜 수질 오염도 심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한편,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불투수 면적률은 7.9%로 1970년 3%에 비해 2.7배가량 증가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도심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불투수 면적이 늘고 있는 만큼 빗물이 순환할 수 있는 ‘그린 빗물인프라’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는 등 불투수면 관리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정렬기자 halo@kwangju.co.kr
환경부의 전국 16개 시·도별 불투수 면적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는 빗물이 빠지지 못하는 불투수 면적률이 27%에 달해 7대 광역시 중 서울(54.4%)과 부산(30.3%)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불투수면이 많으면 땅에 흡수되는 빗물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집중 호우나 태풍 시 도심 침수를 야기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 지하수가 고갈되면서 하천이 마르는 ‘건천(乾川)화’ 현상을 일으켜 수질 오염도 심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한편,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불투수 면적률은 7.9%로 1970년 3%에 비해 2.7배가량 증가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도심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불투수 면적이 늘고 있는 만큼 빗물이 순환할 수 있는 ‘그린 빗물인프라’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는 등 불투수면 관리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