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중심도시 종합계획 수정계획’ 최종확정
기존 예산 5조2912억원 유지… 적기투입 과제
지산유원지 한옥마을·청소년 지식박물관 추가
2013년 06월 03일(월) 00:00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이하 문화전당)과 영산강 유역 고대문화권을 연계한 상생발전 전략으로 광주를 문화예술 특화 거점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아시아 문화중심 도시 7대 문화권 사업 가운데 문화전당권 사업이 우선적으로 추진되고 오는 2015년부터는 아시아문화교류권 사업으로 확대된다.

광주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종합계획 수정계획’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최종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수정 계획에서는 오는 2023년까지 추진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예산(5조2912억원)은 그대로 유지됐다.

수정계획에서 새롭게 추가된 항목은 문화전당 조성계획 목표에 광주와 전남 지역이 아울러 발전하는 방안이 담겼다는 것이다. 이는 광주를 아시아 문화교류 도시로 조성하고 전남의 영산강 유역 고대문화권도 활성화 되도록 하겠다는 장기적 포석이다.

문화중심 도시사업 가운데 세부 변경 사업으로는 문화적 도시환경 부문에서 아시아 음식문화거리 조성, 민주평화광장, 지산유원지 주변 오감한옥마을, 금남로 인권거리, 무등산 브랜딩, 문화예술시범학교, 다문화센터 건립, 산단 아트팩토리, 청소년 지식 박물관 건립 등이 포함됐다.

예술 진흥 및 문화관광산업으로는 CT연구원 설립 추진, 첨단문화산업 클러스터 등 문화산업 분야 위주로 반영됐다.

문화교류 도시로서 위상 강화를 위해 문화도시협의체 구성, 문화포럼,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구축 등 교류 관련 분야와 도시브랜딩 통합지원체계 구축, 문화인력관리 센터 설립 등이 반영됐다.

이들 사업은 광주전남혁신도시로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문화산업 관련 기관의 이전하고 2014년 KTX개통, 다문화 사회화 등 문화적 환경 변화에 따라 새롭게 포함됐다.

오는 2014년 완공될 문화전당을 활성화 하기 위한 전략도 마련됐다. 문화전당 내 유휴공간에 아시아문화원 옥상광장, 이벤트 마당, 어린이 문화원 옥상광장 등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여가·휴식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아시아 예술극장’에서는 계절별로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어린이 문화원’에서는 지역 학교와 유관기관이 함께 하는 창작프로그램도 개설한다.

수정계획에는 문화전당 5개원(민주평화 교류원·아시아 문화정보원·문화창조원·아시아예술극장·어린이 문화원)의 세부 시설 구축방안도 담겼다.

‘민주평화 교류원’에는 민주·인권 평화기념관, 아시아문화 교류지원센터가, ‘아시아문화정보원’에는 아시아문화연구소, 문화자원센터, 아시아 문화아카데미가 들어선다.

문화창조원 세부시설은 문화콘텐츠, 문화콘텐츠 제작센터, 복합전시관 등이다. 어린이 문화원에는 문화예술콘텐츠 개발센터, 어린이 체험관이 조성된다. 대표적인 공연공간인 아시아 예술극장에서는 아시아 현대 공연예술의 창작·제작·실연 등 전과정이 진행된다.

그러나, 문화전당의 차질없는 완공을 위해서는 전당의 건립예산의 적기 확보가 과제로 부각됐다. 문화전당 완공을 위해서는 오는 2014년까지 모두 6972억원이 투입돼야 하지만, 현재까지 4439억원만이 집행된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14년까지 모두 2000여억원의 예산이 집중투입돼야 하는 실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문화중심도시 조성 종합 수정계획에 광주시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됐다”며 “종합계획이 신속하게 실현될 수 있도록 문화부와 협조를 강화하고, 세부 사업은 연차별 실시계획 등에 반영해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영기기자 penfoot@kwangju.co.kr
이 기사는 광주일보 홈페이지(www.kwangju.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kwangju.co.kr/article.php?aid=1370185200498354007
프린트 시간 : 2025년 05월 09일 16:53:39